산후 비만

산후 비만

출산 1년 후의 체중은 임신 전에 비해 평균 1.5kg 정도 증가합니다. 그리고 임신 시 체중증가가 크면 클수록 출산 후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성의 경우 18세부터 50세 까지 임신과 무관하게 3년에 1kg 정도의 체중이 증가합니다. 임신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나이의 영향보다는 미미한데 단4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사람의 경우 비만해질 확률은 높아집니다. 또한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은 그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체중증가가 더 큽니다. 따라서 연령과 함께 출산의 횟수가 상호 작용하여 산후비만을 조장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후 체중 증가의 요인은 엄밀히 따져서 임신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한 체중증가로 생각합니다. 출산 후 체중이 정상적으로 줄지 않는 산모 중 상당 수는 체수분이 빠지면서 대신 체지방이 늘어 체중이 줄지 않은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은 대부분 생활양식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즉 직장을 다녔던 여성의 경우라면 만삭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 두거나 시간제 업무로 바꾸고 집에 머물게 됩니다. 집에 있게 되면 하루종일 음식과 접하게 되고 요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되고 운동량과 신체 활동량이 줄게 됩니다. 결과 산후 체중증가가 유발됩니다. 출산 후 생활 방식의 변화는 우울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우울증은 체중이 증가하거나 정상적인 산후의 체중 감소를 저해합니다. 또 출산 후에 스스로 느끼는 자아상은 젊은 여자에서 아기 엄마로 바뀌면서 체중증가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하게 됩니다. 출산 후에 체내에 저장되어있는 영양분이 아기에게로 이동하게 되는데,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이 과정이 방해 받게 됩니다.

임신 중의 적절한 체중의 관리는 임신 전보다 하루에 약 300kcal 정도만을 추가로 섭취하면 됩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영양소의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임신 중의 체중증가는 저체중 산모의 경우 15-18kg, 정상산모는 11.5-16kg, 비만한 산모는 7-11.5 kg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종합비타민의 복용은 필요치 않으나 철분 제제의 복용은 권장됩니다. 임신 전에 운동을 하던 산모는 운동을 계속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임신 전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산모가 임신 후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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