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 수 분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

반고리관은 사람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주로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신체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제어합니다. 그런데 이석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자극하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40~50대 이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경미한 증상부터 공포를 느낄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이석증 증상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잠을 잘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울렁거림,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다른 질환과 달리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시간이 수 분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이며, 그 후로는 어지럼증이 강도가 약해지나 수 시간 정도 여운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

먼저 의사의 진료를 통해 이석증 증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게 되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이석의 위치 이동에 따른 어지럼증인지 판단하여 확진하게 됩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MRI, 평형 기능 검사 등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어 불편함을 초래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이석 치환술이 있는데, 세반고리관 3개 중에서 이석이 든 전정기관 위치를 파악해 환자 머리를 단계적으로 돌리거나 특정 자세로 유지하게 하는 것으로 90% 이상이 호전됩니다.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석증 뿐만 아니라 뇌졸중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