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발생하기 쉬운 반월상 연골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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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러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무릎 질환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인데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바닥에 착지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반월상 연골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아 파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반월상 연골 손상 환자는 10만 명을 넘어서 2015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고 합니다. 반월상 연골은 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의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외부로부터의 압박 또는 자극이 심하게 가해지는 경우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연골판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면서 퇴행적인 요인으로 인해 반월판이 파열되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 등산을 즐겨 하거나 바닥에 쪼그려 앉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 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반월상 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그대로 뼈와 관절에 전달되면서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과 부종이 주 증상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관절 전체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과 부종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파열된 연골판 조각이 위아래의 뼈 사이에 끼이면 무릎을 움직일 때 갑자기 무릎이 구부려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관절 잠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계단을 내려갈 때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힘이 빠질 수 있으며, 무릎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에 의한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성인 경우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무릎을 만졌을 때 압통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파열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치료

반월상 연골 파열은 병력 확인, 신체검사, 자기 공명 영상(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후 치료 방법은 파열의 정도, 위치 및 범위, 환자의 증상 정도와 지속 기간, 이전 치료의 유무와 경과 등을 고려하여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로 결정하게 됩니다. 파열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과 걸림 증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고 파열의 모양, 위치, 환자의 나이, 급성 또는 만성의 정도 등에 따라 수술의 종류를 결정하게 되나, 수술 중 관절경 소견에 따라 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관리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반월상 연골 손상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자신의 체력에 맞게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꼭 휴식과 회복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거나 과도한 스포츠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