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를 위한 명절음식 먹는 노하우
명절음식을 하고 있는 아내와 옆에서 먹는 남편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예전에는 생소했던 질병들이 이제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우리 주위를 조금만 살펴보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환들은 한 번 발병되면 쉽게 없어지지 않고, 관련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며 정상적인 혈당, 혈압, 혈중지질 수치를 유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먹을 것이 풍성해지는 명절,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풍성한 명절음식을 나누는 것이 명절의 푸근한 모습이지만, 내 몸의 건강을 위한 똑똑한 명절음식 대처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평상시 섭취하던 만큼만!

음식은 혼자 먹을 때보다 여럿이 먹을 때 더 맛있습니다. 명절 때 여러 명의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 보면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명절음식은 대부분이 고열량, 고지방 음식(잡채, 갈비찜, 전, 한과, 떡 등)으로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갑자기 기름지고 높은 열량의 음식을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고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평상시 관리를 잘했던 만성질환자의 경우 한 순간 마음껏 섭취한 명절음식 때문에 몸에 이상신호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 것 명절음식을 즐기는 것이 아닌, 본인의 적정 양을 조절하며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게 명절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명절 후식 3인방 주의하세요!
과일

명절에 제일 흔한 선물은 과일 선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일 섭취가 평상시 보다 많아 질 수 있습니다. 과일은 보통 후식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건강에 좋다고 많이 섭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에도 열량이 있고 당성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꼭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지고 높은 열량의 음식으로 식사를 마쳤다면, 우리는 아마 평상시 보다 많은 열량의 식사를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과일을 섭취한다면 아마 대부분이 중성지방으로 전환되어 혈중 지질 농도가 높아질 것이고, 혈당 증가, 혈압 증가 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과일 섭취 시 1회 섭취 분량을 기억해주세요!


식혜, 수정과

음료 형태는 체내 당 흡수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후식으로 또는 오며 가며 무심코 섭취하게 되는 식혜와 수정과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유과, 약과

기름에 튀겨 열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청이 들어가 당 성분이 높아 당뇨가 있는 분들이라면 피하시는 것 이 좋습니다.

수분섭취 중요한 습관 기억하세요!

수분을 섭취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음식이나 간식을 섭취하는 횟수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녹차나 우엉차 같은 경우는 체내 지방분해 및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당뇨, 이상지질혈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_ 윤지영,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