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보약, 매실


과거 매실은 신맛이 너무도 강해서 생으로는 먹지 못하고 술을 담그거나 한약재로 이용하는 등 사용하는 용도에 있어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엑기스와 음료 등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관심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5~6월에 익는 매실은 수분과 다량의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유기산 중에는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몸 속의 에너지 대사작용을 도와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작용으로 피로회복 효과에 탁월합니다. 또한 해독, 살균작용을 하여 여름철 배탈, 장염,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유기산 이외에 매실에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간을 보호해주고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또한 평소 회를 즐겨 드신다면 매실의 피크린산이 독성물질을 분해하여 살균작용을 하여 함께 먹어도 궁합에 최고입니다. 이 밖에 칼슘, 칼륨 성분 또한 풍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베타-카로틴을 함유하여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항 산화 비타민이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의 함유로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매실의 특징인 신맛은 폐기운을 순환시켜 기침, 목이 붓거나 아픈데 좋으며, 체내 열이 많을 경우, 갈증 해소용으로도 엑기스를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의 떫은맛은 설사를 그치게 하는데 도움이 되어 가정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매실을 먹을 때는 덜 익은 푸른 매실 씨에 청산 배당체 독성물질이 있어 생으로 먹을 경우 위험하므로, 매실시럽, 매실주, 매실식초 등과 같이 가공해 매실의 독성을 완화시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잘 담가놓은 매실을 이용한 맛있는 요리로 건강까지 함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매실오이무침 1. 재료 : 매실장아찌 200g, 오이 1개, 대파 1/2뿌리 2. 양념장 : 매실청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다진 마늘, 깨소금 1작은술 3. 만드는 방법 ① 대파는 어슷하게 채 썹니다. ② 오이는 소금으로 비벼 씻은 후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고, 물기를 꼭 짭니다. ③ 매실청,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다진 마늘, 깨소금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손질한 ①, ②를 가볍게 무쳐 담아냅니다. Tip. 좋은 매실 고르기 좋은 매실을 고를 때에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색이 선명하며 냄새를 맡았을 때 단맛보다 신맛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한 매실을 다양하게 만들어 먹기 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글_박은정,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