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대표주자, 오이
여름의 대표주자 “오이”
오이는 영양가는 많지 않으나 많은 양의 무기염류가 함유되어 있어 입맛을 돋우어 주며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미용 효과가 있습니다. 오이는 원래 인도의 히말라야 산기슭이 원산지이며, 서아시아지역에서는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고 6세기경에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으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보편적으로 재배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과’ 자가 붙는 채소나 과일이 많이 나오는데 수박(서과), 호박(남과), 오이(고과 또는 황과), 참외(첨과) 등이 그것이며, 또 먹는 것은 아니지만 주렁주렁 매달려 크는 모습이 운치가 있는 수세미오이(사과)도 있습니다. 모두 박과에 속하는 열매들입니다. 이는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라
체내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여름철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며, 대부분 성분이 수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제철에 나는 식품을 가지고 만든 음식을 시식(時食)이라 하며, 시식을 그때그때 먹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옛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오이는 칼로리, 단백질, 당질, 비타민 등은 높지 않으나 알칼리성 식품으로 여름 동안 수분 공급과 아삭한 씹는 감촉, 시원한 향기가 있으며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여 몸을 한결 개운해지고 맑게 합니다. 오이의 성분은 수분 96.6%, 탄수화물 2.3%입니다. 또한 나트륨(Na) 12.6㎎, 칼륨(K) 301.7㎎들어 있고 판토텐산이 0.266㎎ 들어 있습니다. 오이에는 비타민C가 12.1㎎ 있는데 70℃ 15분 가열로 51%, 100℃ 15분 가열로 93% 손실되며,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 오이즙을 다른 비타민C가 많은 것과 혼합하면 비타민C의 손실을 초래합니다. 색은 엽록소이며, 향기는 오이 알코올(cucumber alcohol)이 주성분입니다. 쓴맛을 주는 성분은 청록부분인 머리 부분에 많은데, 이것은 재배 기간 중 질소비료의 과다사용 또는 고온 일조시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 오이다시마쌈초회 >
• 재료 : 오이 2개, 쌈다시마(20cm) 2장, 실파 12줄, 무순 50g, 붉은고추 2개, 소금 약간
• 초간장 소스 : 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맛술 1큰술, 물엿 2큰술, 들기름 1작은술, 마늘즙 1/2작은술

①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서 4cm 폭으로 썰어 얄팍하게 돌려 깎아서 옅은 소금물에 잠시 담가 부드럽게 숨이 죽으면 건져 물기를 말끔하게 닦습니다.
② 쌈다시마는 찬물에 헹궈 짠맛을 없애고 건져서 오이폭 만큼씩 썰어 놓습니다.

③ 실파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해 준비합니다.
④ 무순은 잡티를 없애고 물에 헹궈 건지고 붉은 고추는 5cm 길이로 곱게 채썰어 놓습니다.
⑤ 간장에 식초와 맛술, 물엿, 마늘즙을 넣어 잘 섞어서 들기름으로 맛을 냅니다.
⑥ 도마에 오이를 펼치고 그 안쪽에 다시마 두 장을 포갠 후에 무순과 붉은 고추를 약간씩 넣고 돌돌 말아서 실파로 가운데를 묶습니다.
⑦ 접시에 오이, 다시마, 쌈, 초회를 가지런하게 담고 초간장소스를 부어서 상에 냅니다.
이남수 영양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영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