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드는 겨울철, 추운 환경에 따른 신체의 특징
움츠러드는 겨울철, 추운 환경에 따른 신체의 특징

겨울철 날씨가 많이 추워진 탓에 밖으로 나가기는 싫고 몸은 점점 게을러지기 마련인데요.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합니다. 겨울철, 운동 시 우리 몸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추운 환경에 따른 신체적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환경에 따른 신체 변화

신체가 체내 환경을 안정되게 유지하려는 경향을 ‘항상성’이라고 하는데요. 외부 자극에 의해 체온의 변화가 있거나 빨라진 심박수는 이러한 항상성을 무너뜨리고, 무너진 항상성이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신체는 ‘적응’을 하게 됩니다. 많은 외부 자극 중 하나인 ‘추운 환경’ 즉 ‘겨울’로 인해 일어나는 신체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 떨림 현상

우리 신체는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추워진 날씨에 따라 몸은 체온을 높이려고 합니다. 뇌에 시상하부가 체온이 하강되었음을 인지하고 피부에 있는 혈관을 수축하고 몸 떨기와 같은 근 수축을 일으키는데, 다들 추울 때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떨림으로 인해 열을 생산해 내고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추위에 견디는 행위만으로도 우리 몸은 에너지를 즉, 칼로리를 소모하게 됩니다.

모든 기능 수행능력 저하

차가워진 환경에 따라 우리 신체는 에너지를 뺏기지 않기 위해 대사작용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최소한으로만 운영을 하게 됩니다. 동물들이 음식을 축적하고 동면에 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텐데요. 가장 쉽게 이해되는 현상 중 하나는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체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 수축이 일어나는데, 이때 혈액이 주로 피부로 몰리게 되어 다른 기관 내 혈액은 최소한으로 유지될 만큼만 남게 됩니다. 추울 때 음식을 섭취하면 평소보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이유도 소화에 사용될 혈액을 최소한만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철 지속적인 근 수축으로 인한 기본 에너지 칼로리 소모가 조금 더 많아졌다고 하여 운동의 질적인 부분이 감소되거나 준비 및 정리운동의 비중이 낮아져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근육 수축으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근육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폐가 추위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 시에는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2~3배 이상 하도록 하며, 체온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고, 운동 강도는 평소 강도의 60%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춥다고 움츠려들기보다는 몸을 평소보다 더 활기차게 움직여 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