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 무조건 많이 자면 된다?
요즘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쉴 수 있을 때 몰아서 쉬어두겠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긴 수면시간은 오히려 피로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휴일 늦잠, 10시간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아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평소 6시간을 자던 사람이 주말에 8~10시간을 잘 경우,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 그리고 고혈압 위험도가 절반가량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주말 이틀 동안 10시간 이상씩 잠을 잘 경우에는 뇌의 생체 리듬이 지연되어 오히려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수면은 아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우울증, 알코올 의존, 불안 장애 등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 뇌의 노화가 빨라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나의 적정 수면시간을 찾아야
건강과 피로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적정 수면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에 들게 되면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수면 사이클을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수면 주기가 4~5번 정도 되풀이 되었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사이클이 약 9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보통 6~8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게 되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자신만의 적정 수면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적정 수면시간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이 개운하다고 느껴지는 수면시간을 찾는 것입니다. 평소 잠을 몇 시간 잤는지 그리고 그 날의 컨디션이 어땠는지를 기록해보며 가장 좋은 수면시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려다가 오히려 더 몸이 무거워지게 되는 과다수면, 나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으로 평소에도 컨디션 관리하시고, 주말에는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 보다 상쾌한 월요일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