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에 지친 간, 밀크씨슬 하나로 관리한다?
연말연시 잦은 모임과 술자리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는 피로에 지친 간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밀크씨슬’을 구매하여 복용하거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 밀크씨슬이 정확히 어떤 효능이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또 제품은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밀크씨슬, 제대로 이해하기!
밀크씨슬은 우리나라에서 엉겅퀴라고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로, 밀크씨슬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간에 좋다고 알려져 간 기능 보호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실리마린은 우리 몸에서 세포를 공격해 그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활성산소를 줄여줌으로써 항산화 및 항섬유화 효과가 있으며, 간세포의 세포막 수용체에 독성물질이 결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동물실험에서 각종 약물 및 알코올 등으로 유발된 간 손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어 현재 알코올성 간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로 인한 간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간에 좋다는 생약과 민간요법이 많이 존재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것은 밀크씨슬이 유일합니다.
그러나 밀크씨슬이 간 손상을 얼마나 예방 혹은 치료해주는지에 대한 체계적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없으며, 실리마린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 식욕부진,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밀크씨슬, 이렇게 선택하세요!
밀크씨슬을 구매할 때는 크게 3가지 사항을 고려하도록 합니다. 우선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는지 따져봅니다. 합성 원료 및 불필요한 성분들이 사용된 제품은 천연 원료를 주원료로 한 제품에 비해 체내 흡수율과 작용이 떨어집니다.
두 번째로 화학부형제나 합성첨가물이 최대한 없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밀크씨슬 제품에는 제품의 형태 유지, 가루 날림 방지 등을 목적으로 화학부형제(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HPMC)가 사용되며, 제품의 맛이나 향, 색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합성첨가물(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인공감미료 등)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비타민 첨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밀크씨슬 단독으로만은 체내 흡수가 쉽지 않고, 비타민 B 등 다양한 비타민과 영양소가 함께 들어있을 때 체내 흡수를 도울 수 있어 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