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이 시력을 손상시킨다?

#속눈썹이 눈을 찔러 얼굴을 찌푸리고 다니다 보니 인상이 좋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는 60대 주부 K씨.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져 안과 진료를 받은 결과, ‘안검내반증’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치료 목적 성형수술의 대표적 사례인 안검내반증은 과연 어떠한 질환일까요?

안검내반증, 어떤 질환인가요?

안검내반증은 쉽게 말해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노화로 눈꺼풀 근육이 처지면서 발생하는데요. 실제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검내반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속눈썹이 계속 안구를 자극해 각막염, 결막염 등 안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안검내반증의 주요 증상
  • 눈물이 자주 고인다.
  • 눈곱이 많이 낀다.
  • 눈이 빨개지는 충혈이 발생한다.
  • 눈에 염증이 생긴다.
안검내반증, 왜 생기는 건가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안검내반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13년 23만 6천 명, 2014년 24만 2천 명, 2015년 24만 7천 명 그리고 2016년 24만 9천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안검내반증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 안검내반증의 4가지 발생 원인

(1) 퇴행성 안검내반증
노화로 눈꺼풀 근육이 약해지면서 가장자리가 눈 안으로 말리는 경우

(2) 선천성 안검내반증
선천적으로 속눈썹이 안구 쪽으로 향해있는 경우

(3) 연축성 안검내반증
염증 및 자극으로 인한 경련이 원인인 경우

(4) 반흔성 안검내반증
상처로 눈꺼풀 안쪽에 흉터가 생긴 경우

안검내반증,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증상 초기에는 인공눈물, 또는 항생제 점안액을 투여하거나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눈썹 밑 부분을 절개해 늘어진 피부조직을 절제하거나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쌍꺼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눈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노화가 빨리 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이나 환경에 의해 쉽게 손상이 되는 부위입니다. 안검내반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