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은 10시부터 2시까지만 분비된다?
곤히 잠을 자고 있는 아이

‘하이티즘(Heightism)’, 신장에 기반을 둔 차별의 한 형태로 키가 너무 크거나, 작은 사람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외모를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의 풍토 속에서 키가 경쟁력이 된지는 이미 오래인데요. 이러한 맥락으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성장호르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키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대사 및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 우리 아이의 성장호르몬 생성을 돕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근력을 증가시킨다.
  • 골밀도를 높여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교체율을 증가시킨다.
  • 심장의 운동능력 향상, 혈관 내막의 기름때 제거 등을 통해 심혈관계 기능을 강화시킨다.
  • 뇌의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기억력 개선 및 활력 증가 효과를 나타낸다.
성장호르몬 촉진시키는 낮 시간 운동

낮 시간에는 운동 중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운동 시작과 함께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기 시작하며, 운동이 끝나고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운동 후 1-2시간 동안은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므로, 운동 후 2시간 이내에 단백질, 칼슘 등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호르몬 발생에 필수인 수면

이처럼 낮 시간에도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만, 성장호르몬의 80%는 수면 중에 분비가 됩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많은 때이며, 특히 잠든 후 1~2시간 동안의 깊은 수면일 때 최고치가 분비되고, 얕은 수면이 증가하는 새벽이 될수록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늦어도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수면 팁!
  • 일정한 수면패턴을 갖도록 한다.
  •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간다.
  • 밤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의 낮잠은 피한다.
  • 주변을 어둡게 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등 수면환경을 개선한다.
성인에게도 유용한 성장호르몬

그런데 성장호르몬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만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성장호르몬은 일생에 걸쳐 분비됩니다. 특히 성장이 끝난 후에도 지방 분해, 근육 증가, 골밀도 증가 등 여러 대사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기 성장호르몬을 노화방지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장호르몬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40대에는 20대의 50% 정도, 50대에는 20대의 20% 미만 수준으로 분비량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통해 성인기에도 성장호르몬 생성을 촉진시켜 더욱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