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는 누구에게나 효과적이다?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운동은 주로 유산소운동으로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5회 이상, 한번에 20분 이상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손상이나 염좌상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던 사람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강화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도 주 2~3회 병행하는 것이 신체를 고루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칼로리 소모를 위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주 2회 이상 병행하도록 합니다.

웰빙을 위한 운동이라면 어떤 특정 종목의 운동을 권장하기 보다는 자신의 건강문제를 먼저 정확히 평가 받은 뒤, 걷기 같은 낮은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하루 20분 정도씩 시작해 서서히 시간을 늘려 40분~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교통 이용,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걷기,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기 등의 움직이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웰빙의 필수? 반신욕?

반신욕, 족욕이란 한의사들이 혈액순환 개선과 노폐물 배설을 위해 권장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오가는 냉온욕을 할 경우 찬물에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어 심근경색 등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노인의 경우 20분 이상 온탕에 앉아있을 때 혈관이 지나치게 이완되어 갑자기 일어설 경우 기립성 저혈압증으로 쓰러질 위험이 있고, 이는 골절이나 뇌출혈 등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목욕 후 피부의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하고 약해져 습진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30분 이상 하지 않도록 하고, 목욕 후 피부 보습을 위해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웰빙을 위한 올바른 반신욕법이란 특별한 건강문제가 없는 경우 체온과 비슷한 온도인 36~37도에서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고, 건강문제가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역시 운동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글_ 이성희 교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