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요실금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요실금은 주로 여성의 병으로 요실금 환자의 약 90%가 여성입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 정도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요실금은 나이에 따른 당연한 현상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며, 수치심, 정보부족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요실금은 하나의 불편한 증상에 불과하고, 치료받지 않아도 생명에 위험을 주는 심각한 질병은 아닙니다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게 되면 대부분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도 화장실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혹시 소변이 새지나 않을까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요실금을 피하기위해 육체적 운동을 기피하고 많은 사람 앞에 나서길 꺼려 대인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발전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고통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입니다.

요실금의 자가진단은?

다음의 물음 중 ②번과 ③번에 해당하는 경우는 요실금이 있다고 판단되며 특히 ③번에 해당할 경우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기침을 할 때, 크게 웃을 때 또는 줄넘기를 할 때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있다 ② 간혹 있다 ③ 계속 그렇다 ④ 요사이는 없으나 전에는 있었다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못하고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있다 ② 간혹 있다 ③ 계속 그렇다 ④ 요사이는 없으나 전에는 있었다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 또는 추운 겨울에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있다 ② 간혹 있다 ③ 계속 그렇다

요실금과 동반되는 증상은?
  • 하루 8회 이상, 자다가 2회 이상 소변을 봅니다.
  • 소변을 보아도 개운치 않습니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습니다.
  • 하복부에 항상 불쾌한 느낌이 있습니다.
  •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참지 못합니다.
  •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부부 관계시에 소변이 나옵니다.

요실금이 잘 생기는 조건은?
  • 폐경
  • 과도한 비만증
  • 질식 분만을 많이 한 경우
  • 자궁적출술 등의 골반부위 수술
  • 일부 약물
  •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찬 경우
  • 요로 감염
  • 거동이 불편한 경우
  • 당뇨병
  • 기침을 많이 하는 만성호흡기 질환
  • 남성의 경우 전립선 절제수술의 후유증

요실금은 왜 생깁니까?

요실금이 생기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몸의 방광을 풍선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풍선을 불어서 공기를 채우면 풍선 안의 압력이 올라가고 풍선 자체의 탄력에 의해서 자꾸 공기를 뿜어내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방광도 소변이 차게 되면 자꾸 소변을 배출하려는 방광의 수축이 나타납니다. 물론 자율신경이 이런 수축현상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소변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축현상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절박성 요실금이 나타납니다.

평상시에는 풍선(방광) 안에 들어있는 공기(소변)가 빠지지 않도록 풍선 꼭지를 꽉 잡고 있는 힘이 필요한데 이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요도괄약근과 골반근육입니다. 아이를 많이 낳거나 난산을 하는 경우에는 골반근육이 손상을 받으면서 풍선 꼭지를 잡는 힘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또한 골반 근육이 늘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아래로 처지게 되어 요도괄약근과 골반근육의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풍선 꼭지를 잡고 있는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복압(배의 압력)이 올라가면 풍선(방광)이 압력을 받아 순간적으로 꼭지를 잡고 있는 힘 이상으로 풍선의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공기(소변)가 새어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긴장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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