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을 위한 피부 관리

젊은 여성들에게서 피부 미용상 문제가 되는 몇가지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

여드름은 사춘기 이후에 분비되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에 있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는 "피지"가 모공을 통해 원할히 분비되지 못해 생기는 것입니다. 즉, 과잉 생성되는 피지가 첫째 원인이고 기름기(유분)이 많은 화장이나 두터워진 각질등이 모공을 막는 것이 이차적인 원인이 됩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는 피지분비를 많게 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치료에 있어 심리적 안정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여드름이 많고 모공이 확장되어 있는 지성피부의 경우 피부를 관리할 때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약간의 자극이 있어도 피부의 기름기를 잘 제거해 줄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4주정도의 피부과 외래 통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나 여드름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 물질을 복용하면서 각질제거제, 피지제거제 및 향균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 바르는 약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요즈음에는 여드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레이져 치료법이나 화학적피부박피술이 개발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시 가임기 여성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먹는 약은 최소한 임신 1개월 전에는 모두 중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약이라도 체내에 잔류하여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져 치료나 화학적 피부 박피술의 경우에는 1-2주일 정도의 회복기가 필요하므로 사회활동이 많은 여성들은 치료에 필요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여드름 흉터

여드름을 잘 치료하여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흉터 생겼을 때에는 화학적 피부 재생술이나 레이져 피부재생술을 이용해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패여있는 여드름 흉터에 특수한 피부 재생 약물을 바르거나 레이저를 사용해서 정상 피부 높이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일반적인 피부 연마술과는 달리 정상 피부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4주간격으로 4-5회 반복 시술해야 하고 최종 시술 후 최소 6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합니다.

주근깨

주로 10세 전후에 발생하는 유전성이 있는 색소성 피부 질환으로 주로 흰피부색을 가진 사람에서 잘 발생합니다. 주근깨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예전에는 화학적 피부 박피술을 많이 사용 했으나, 최근에는 주근깨와 같은 갈색반점만을 없애주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주근깨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약 2주정도 얇은 딱지가 치료받은 부위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므로 이것 역시 1달 정도의 여유를 갖고 시술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후에도 하이드로퀴논제제와 레티노이드제제 등을 3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이 재발방지와 깨끗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점

깨끗한 피부에 있는 검은색 혹은 짙은 푸른색의 점은 미용상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메이컵으로도 가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최근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Erbium레이져가 있어 치료받기가 한결 편해 졌습니다.

점을 제거하고 나면 약간 두터운 가피가 생기고 약 2주후에 떨어집니다. 세수하거나 화장할 때 딱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처방된 항생제연고만 잘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거의 장애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딱지가 떨어진 후에는 치료받은 부위가 약간 붉은색을 띠는데, 이것이 완전히 없어지는데는 4주 정도의 시각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기미와 후천성 오타모반

미혼여성에게서 양쪽 광대뼈 주위에 갈색의 반점이 생기면 대부분 "기미"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임신경험이 전혀 없는 미혼여성에게서 기미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ABNOM"이라고 불리우는 "후천성오타모반"을 기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BNOM은 기미와 달리 콩알크기의 둥근 반점이 뭉쳐져 있으며 색깔은 갈색보다는 회갈색 또는 청회색을 띠고 있어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ABNOM은 일반적인 기미 치료에는 거의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ABNOM을 없애기 위해서는 청색반점을 없앨 수 있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4주간격으로 3-4회 시술받으면 됩니다. 시술후에 생기는 홍반이나 일시적인 과색소침착은 3개월정도 지속되므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어느 정도 위험성이 따르지만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법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미는 미혼 여성에게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야외활동이 많은 여성이나 자가 운전자의 경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기미는 자외선 차단제와 불투명한 화장으로 자외선에 직접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피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 탈색제나 재생연고를 이용해서 색깔을 엷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갈색색소만을 제거해 주는 레이저나 화학적 피부 박리술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때 역시 2주일정도 얇은 딱지가 병변부위에 붙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와 노화방지

노화(Aging process)는 인간이 지닌 숙명적인 과정입니다. 어떤 권력자나 위대한 과학자도 결코 해결하지 못한 문제인 것입니다. 피부의 노화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인해 진행됩니다.

첫째는 자연적인 연령증가에 따른 노화이고 두 번째는 자외선에 의한 노화입니다.

따라서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첫 번째 원인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으므로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져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피부노화는 더 축진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피부노화예방에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또한 비타민 C나 구리성분, 아연성분, 철분 등과 같은 영양소가 피부 구성 성분중 가장 중요한 콜라겐의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런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도 노화방지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노화 결과 생긴 잔주름이나 잡티, 검버섯, 점등은 레이저나 화학적 탈피술 등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통증이 거의 없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노화의 결과로 생긴 피부질환들을 제거하면 더욱 편리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주름을 없애기 위해서는 인공적으로 콜라겐을 주름부위에 넣어 주는 방법도 있고, 위축된 피하지방을 보충해 주기 위해 배나 엉덩이에 있는 피하지방을 이식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보다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임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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