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증후군 (Sick Building Syndrome)

빌딩 증후군 (Sick Building Syndrome)

직장에 출근하여 일을 하던 중 오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지는 않으십니까? 숨을 쉬기에 편안하십니까?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럽지는 않으십니까? 눈이 가렵거나 타는 것 같은 증상은 없으십니까? 코가 가렵거나 기침이 나옵니까? 퇴근을 하여 외부 공기를 쐬면 위와 같은 증상이 없어집니까?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여러분의 직장 공기는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축기술이 발달되고 고층 빌딩이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의 밀폐성을 강화시키고 공기를 강제 순환시키면서 온도와 습도를 중앙에서 조절하는 건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헛점 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른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최근에 알려진 신종질환 입니다. 실제로 이 질병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은 건물의 냉난방 시스템이나 환기 시스템이 처음부터 잘못 설계되었거나 관리가 부실하여 발생합니다. 그리고 건물 자체의 환기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으나 건물 내부에 오염원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 건축된 빌딩들은 창문을 되도록 밀폐시키고 건물 내부의 공기는 강제적으로 순환시키는 현대적인 공조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면 큰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장소에서 여러 개의 칸막이를 사용하여 공간을 나누는 경우, 칸막이가 공기의 순환을 방해하여 부분적으로 공기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게 됩니다.

오래된 빌딩은 열효율을 높여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 단열재를 다시 입히거나 창틀을 바꾸는 공사를 하는데 결과적으로 창문을 더 밀폐시키고 외부소음을 차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최신 빌딩이나 오래된 빌딩 모두 실내 공기의 오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구, 냉난방기, 사무용기기, 가습기와 제습기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도 문제를 일으키며 실내에서 흡연을 허용하는 경우 간접흡연의 효과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도심의 공해물질이 섞인 공기보다 실내공기가 더 오염되게 되는 것입니다.

사무실의 공기오염이 큰 문제인가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대식 빌딩이나 개조된 오래된 빌딩의 약 30%는 실내공기 오염의 위험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들 중 24%는 직장공기가 오염되어 있다고 응답하였고 20%는 직장의 공기 오염으로 업무능력이 저하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밀폐된 빌딩에서 생활할 때 생기는 증상은?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코막힘과 재채기
  • 마른 기침
  • 가슴이 답답한 증상
  • 인후통(목이 아픈 증상)
  • 피로
  • 두통
  • 구역질과 메슥거림
  • 피부의 자극감
  • 눈의 가려움증이나 타는 듯한 감각

그러나 이런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내공기 오염과 이런 증상들의 관계를 명확하게 증명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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