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처럼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지만 젊은 사람도 생길 수 있고 젊어서 생기는 전립선암은 사망률 또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70세 이상의 노인 남성에게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도 이 병을 앓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전립선암은 암의 진행 속도가 느려서 암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신장병이나 다른 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고령의 남성에게서 흔한 질병이지만 발병 부위는 조금 다른데 요도에서 약간 떨어진 곳인 전립선의 주변부에서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비대증이 진전되어 발생하는 병은 아니지만 전립선에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규칙적 번식으로 점차 세포가 증가되는 것이 아니고 한 부분에서 발생되어 전체로 퍼집니다. 전립선암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대증과 함께 발생하기도 하므로 전립선비대증의 검사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증상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전립선암의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증상

전립선암은 다른 암들처럼 초기에는 그 증상이 뚜렷하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정액에 약간의 피가 섞이고, 뼈에 통증이 오는 정도로 이렇다 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입니다.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역시 전립선암만의 고유한 증상이 아니고 전립선에 염증이 생겼거나 전립선의 결석 등이 전립선에 자극을 줄 때도 있을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피가 나온다고 해서 전립선암이라고 확정지어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언제 어느 때고 예고 없이 닥쳐올 수 있는 전립선암의 위험으로부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을 시행합니다. 암 부위에 방사선을 쏘이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암세포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라 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부분 진행되고 있는 암의 경우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항남성 호르몬요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남성호르몬을 중화하거나 없애 주어 암이 뼈로 옮겨지는 경우에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환자의 생명을 조금 늘려 줍니다.

전립선을 전부 제거하는 개복수술은 암세포가 전립선 내측에서 아직 밖으로 퍼지지 않았을 때 해주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각 치료법은 그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으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는 발생 빈도에 비해 사망률이 낮으므로 40대 이후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을 하면 치료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전립선암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혈액 PSA검사를 해야 하며, 초음파검사나 전립선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비뇨기과 전문의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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