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여름철 건강관리

노인의 여름철 건강관리

지구의 온도가 지난 100년 동안 0.74℃ 상승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날이 갈수록 덥다는 수준을 넘어 폭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1994년에는 폭염으로 인해 338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20년에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1700명이나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폭염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여름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수분 소실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해 탈수상태에 빠지기 쉽고 열사병, 피부화상, 땀띠 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더운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같이 높아지는 날이 많은데, 열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땀이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 쉽게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급격하게 높아져 체온상승으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이러한 변화에 몸이 잘 대응하겠지만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져있어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위험합니다.

또한 높은 기온은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혈당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며, 심한 경우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발생시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은 더운 여름 자체가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노인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법과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생활리듬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생활합니다.
  •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뜨거운 한 낮에는 야외 운동 및 활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 체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합니다.
  • 야외활동 시에는 강한 햇빛을 반사할 수 있는 밝은 색의 얇은 옷을 착용합니다.
  •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필요하면 염분을 보충하되 물과 함께 섭취하며, 지병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 습도가 높은 날에는 쉽게 지치기 쉽고 땀의 배출이 용이하지 못하므로,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샤워를 하는 것이 좋은데 찬물보다는 33~36℃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피하도록 합니다.
  • 장기간의 햇빛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합니다.
  • 활동 시 피곤,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조금이라도 몸에 무리를 느낀다면 즉시 휴식하고 활동을 자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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