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온

고체온

열병 - 고체온

날씨가 더우면 노인에게는 고생이며 재난입니다.

여름에는 보통 집밖에 나가 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더운 날 야외 환경은 노인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체온이란 열과 관련된 여러가지 질환을 지칭하는 것으로 흔한 것으로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즉, 열탈진(heat exhaustion)과 열사병(heat stroke)인데 열사병은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서 즉각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체온은 왜 생기나 ?

날씨가 덥거나 춥거나 상관없이 건강한 인체는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날이 덥거나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에 땀이 나게 되는데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면서 몸을 식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고열을 받으면 인체의 반응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체온을 잘 낮추지 못하게 되어 고체온이 발생합니다.

고체온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물을 많이 마십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일부러 마십니다. 물론 질병치료 목적으로 의사가 물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한 경우에는 먼저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복장은 가볍게 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으며 꼭 끼지 않게 넉넉히 입습니다.
  • 한낮의 땡볕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정오에서 오후 4시까지)에는 심한 운동을 삼갑니다.
  •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씁니다.
  • 더우면 에어컨을 틀거나 바깥에 있을 때는 은행, 백화점 등 냉방이 잘되는 장소를 찾습니다. 냉방을 하더라도 실내온도를 섭씨 25도 이하로 떨어뜨려서는 안됩니다.
  • 더위에 적응하려면 처음에는 아주 잠깐 그 더위에 몸을 노출시켰다가 점차 노출시간을 길게 합니다.
  • 매운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요리를 하느라 열을 받는 것도 최소화 해야 합니다.
  • 어떤 약들은 고체온 위험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문의하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체온 - 어떤 사람들이 위험한가 ?
  • 건강요인 중에 다음 경우는 고체온 위험성이 높습니다. : 순환장애, 땀샘의 기능저하, 피부의 노화, 심장병, 폐질환, 신장질환, 발열, 전신쇠약, 고혈압 등 식이요법이 필요한 질환들.
  • 예를 들어서 식염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 고체온 위험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체온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섣불리 소금을 써서는 안됩니다. 먼저 주치의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 이뇨제나 안정제, 정온제, 일부 심장병약, 고혈압약 등 약물에 의해서도 땀이 잘 안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이 이것 저것 많아서 약을 여러가지 사용하는 것도 고체온 위험이 높은 경우에 해당되지만 그래도 약은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는 주치의에게 물어 보아야지 임의로 끊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 몸무게가 지나치게 적게 나가거나 많이 나가는 경우, 술을 마시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생활방식도 고체온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거환경이 너무 더운 경우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다면 문을 활짝 열고 집의 앞뒤로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볕이 한창 뜨거울 때에는 커튼을 쳐서 창문을 가립니다.

노인이 되면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기온에 맞추어 옷을 입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가족이나 친구가 조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면 같은 자연소재가 최고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에는 러쉬아워를 피하고 미리 예약을 하거나 해서 더운 날씨에 바깥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아주 덥고 습기가 많은 날은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건강위험요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실내에서 지내야 합니다. 요사이 대기오염이 심해져서 오존경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경보가 발효중일 때는 절대로 밖에 나가서는 안됩니다.

고체온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즉각 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야 합니다. 방치될 경우에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는데 특히 노인들은 더욱 위험합니다.

열탈진을 치료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햇볕을 피해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깁니다.
  • 마실 것을 드리되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합니다.
  • 물이나 과일주스가 가장 좋습니다.
  • 환자가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시원한 물을 수건이나 스폰지에 적셔 닦아드립니다.
  • 환자가 시원한 곳에서 편히 누워 쉴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면 고체온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

열에 노출된 후 두통, 구역질, 피로감을 보이면 고체온을 의심해야 하고 바로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고체온 가운데 열사병은 아주 위험한 병이므로 다른 질환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의
열스트레스

더위로 인해 인체에 부담이 가는 상태입니다.

열탈진

더위로 먹고 쇠약감을 느끼는 상태로서 피부는 차고 축축하며 맥박이 약합니다. 어지러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열졸도

더위 중에 운동을 한 후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피부는 창백해지고 땀이 나지만 대체로 축축하고 찹니다. 맥박이 약하고 심박동은 보통 빠르면서 체온은 정상입니다.

열경축

심한 활동을 한 후 배나 팔 다리에 근육의 경축이 일어나 아픈 것을 말합니다. 피부는 대개 차고 축축하며 체온은 정상입니다. 열경축은 몸에 염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의사의 조언을 얻어 소금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열탈진은 체온이 너무 올라간다는 경고로 보면 됩니다. 갈증이 나고 쇠약감이 들며 비틀거리면서 구역질이 납니다. 땀을 비오듯 흘립니다. 체온은 정상이며 맥박은 정상이거나 좀 증가되어 있습니다. 피부는 싸늘합니다. 역시 몸에 물과 염분이 부족한 상태로서 의사의 조언에 따라 소금을 투여해야 합니다.

열사병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 알아차렸을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환자는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신이 혼미하고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며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비틀거리며 쓰러질듯하고 맥은 빠르고 강합니다. 피부는 건조하고 붉으며 땀이 안 납니다. 심하면 섬망이나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고체온은 예방에 노력해야 합니다. 노인은 특별히 고체온이 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매년 일사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이 50대 이상입니다. 빠른 판단과 예방노력으로 즐거운 여름을 보냅시다.

ⓒAIM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