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실명 주요원인, 녹내장

노인 실명 주요원인, 녹내장

노인에게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이 최근 발생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연령대별로 2007년과 2011년 안과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의 진료환자의 경우 연평균 녹내장이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안질환으로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완치가 어렵고, 방치하게 될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되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시신경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시신경은 눈을 통해 전달된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볼 수 있게 하는 신경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이 있으면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 속을 걷는 것과 같고, 고개를 돌려 사물을 보게 됩니다. 평소 머리가 무겁거나 아픈 경우, 기분이 좋지 않고 오심,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 눈이 무겁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경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계단을 내려가기 힘든 경우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녹내장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은 3명 중 1명 정도에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 발견이 늦어지고,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급성 녹내장의 경우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을 경우 48~72시간 내에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40세 이상에서 매년 안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의 진단은 안압을 측정하게 되는데, 안압이 정상이라도 장애가 오는 경우가 많고, 안압이 높아도 시신경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신경유두검사, 전방각경검사, 시야검사, 시신경섬유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조절하는 질환으로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치료가 있는데, 1차적으로는 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안압하강제 및 고삼투압제 등의 약물요법을 사용하며, 급성 녹내장일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치료 및 레이저 치료에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합니다.
  • 넥타이 등 쪼이거나 꽉 끼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 술,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 다량의 수분 및 카페인, 맵거나 짠 음식의 섭취는 삼갑니다.
  • 어두운 곳에서 TV를 시청하거나 독서를 하지 않습니다.
  • 안압을 높일 수 있는 물구나무 서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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