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눈을 위협하는 황반변성

노인들의 눈을 위협하는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병이다. 주로 노인에게 생기며 당뇨와 함께 노인성 실명의 주원인이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시력이나 시야에 변화가 생기고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어렵고 완치도 힘들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서구사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노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황반변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들의 눈을 위협하는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과 그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망막은 눈의 안쪽 부분으로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굴절된 빛이 상을 맺는 곳이다.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신경조직과 혈관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반이란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의 중심부위를 말하며, 황반 변성(ARMD: Age-Related Mascular Degeneration)은 황반부가 손상을 받아서 중심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도 있는 무서운 눈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크게 연령 관련성, 근시성, 특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은 "연령 관련"이라는 말 그대로 50세 이상에서 노화로 인하여 주로 발생한다. 황반 침전물, 망막 색소 상피 박리, 황반 박리, 망막 출현 및 망막하 출혈, 지도 모양 위축, 망막 흉터 등과 같은 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보이며 시력이 떨어지며 실명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60세 이상 성인의 가장 흔한 실명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10~15%는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백내장 등 일반적인 노화에 의한 시력 이상과는 다르다. 백내장은 시야 전체가 흐려보이지만 황반변성은 주변 시야는 괜찮고 중심부가 흐리고 찌그러져 보인다. 특히 습성으로 진행되면 중심부의 시야가 시커멓게 가려지는 현상을 보인다. 또 한쪽 눈에만 발생하면 정상인 다른 쪽 눈에 의해 보상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기 쉽다.

시기별 분류로는 초기와 후기 연령 관련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형태별로는 건성(Dry Type)과 습성(Wet Type) 연령 관련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은 단계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눈 속 황반 내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에서 혈액이나 액체 누출돼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건성과 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의 비율은 9:1 정도로 습성인 경우 예후가 더 좋지 않다.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을 바로 알자.

나이가 증가할수록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50% 더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흡연, 자외선 노출, 아연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역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외에도 유전적인 요소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황반 변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백내장 등 일반적인 노화에 의한 시력 이상과는 다르다. 백내장은 시야 전체가 흐려 보이지만 황반변성은 주변 시야는 괜찮고 중심부가 흐리고 찌그러져 보인다. 특히 습성으로 진행되면 중심부의 시야가 시커멓게 가려지는 현상을 보인다. 또 한쪽 눈에만 발생하면 정상인 다른 쪽 눈에 의해 보상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기 쉽다. 시력이 감소하거나 찌그러져 보이기 전까지는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이 있는지를 본인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적으로 가까운 개인 안과에서 망막 정기 검진을 방아야 하며, 특히 초점이 맺히는 부위가 어둡거나 상의 차이가 있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안과검사로는 안저검사, 망막촬영검사, 특수조영제활영검사(플루레신, 인도시아닌), 빛간섭단층촬영검사, 시야검사, 암슬러드리드검사 등이 있다. 또한 연령 관련성 황반 변성의 자가 검진법이 있다. 초기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이 있으면 황반변성 자가 검진표를 받아 매일 아침 한쪽 눈씩 가리고 모눈종이에 안 보이는 부분이나 찌그러져 보이는 부분이 없는지 살펴야 하며 이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안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초기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황산화제, 비타민을 복용하거나 자외선을 피하고 식생활를 개선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후기 연령 관련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안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과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혈관내피증식인자 항체 주사(루센티스, 아바스틴)와 같은 약물 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약물을 정맥 주사한 뒤 레이저를 쏘아 치료하는 손상된 부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광역학 치료이다. 주사된 약물은 황반변성의 원인인 신생혈관 부위에만 달라붙어 레이저가 선택적으로 신생혈관만 없앤다. 또한 항체주사는 망막의 신생혈관 유발 인자를 차단하는 항체를 눈 속으로 직접 주사하는 요법이다. 항체주사는 지난해 미 FDA 공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는 올해부터 도입됐다.

또한, 최근에 루테인(Lutein)이라는 케로테노이드(Caroteinoid)의 한 종류가 망막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루테인이 많이 포함된 식재료는 시금치, 브로클리, 케일, 계란 노른자 등이 있다.

연령 관련 황반 변성을 예방하는 방법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연령 관련성 황반 변성 발병 위험도가 3.4배나 높다. 금연,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선캡 등을 착용한다.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등이 신경층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식생활을 개선한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며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 조심한다. 무엇보다 자가검진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출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안과 문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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