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당뇨병

노인의 당뇨병

노인의 혈당은 어느 정도가 정상인가 ?

혈당을 말할 때에는 식전에 재는 공복혈당과 식사 후 2시간 경과 후 재는 혈당을 기준으로 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공복혈당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나이가 10세 많아질 때마다 약 1mg/dl씩 올라갑니다. 따라서 나이가 많을수록 당뇨병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오는가 하는데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이 있는데 연령 증가에 따라 몸에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등 신체구성 성분의 변화가 온다거나 식사 습관이 달라지고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는 등의 변화, 우리 몸에서 당을 조절해주는 인슐린 작용의 변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인에서 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운동부족과 영양섭취의 불량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이뇨제 등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기타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보는데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에 의해 부분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노인과 당뇨병

당뇨병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그 유병률이 높아지므로 노인층에서 많은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4%가 당뇨병 환자이며 80세 이상에서는 약 40%까지 올라갑니다. 소아나 젊은 환자와는 달리 노인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소보다는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당뇨병의 발생에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노인 당뇨병의 증상

노인에서의 당뇨병은 젊은 사람에게서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초기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노인에서는 이런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노인은 갈증을 느끼는 중추의 기능이 감소되어 있어서 몸에 수분이 부족하여도 갈증을 느끼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식욕 역시 노인은 활동량이 적고 동반된 여러 가지 만성질환, 불량한 치아 상태, 우울증, 미각 및 후각 장애로 인하여 식욕항진의 증상이 없거나 오히려 식욕감소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 흔히 당뇨환자는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노인에서는 오히려 피로감은 당뇨환자가 아니더라도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노화 현상이나 동반된 질환의 증상으로 오인하게 되며 체중감소 역시 대개는 서서히 진행하므로 몇 달 몇 년씩 깨닫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 당뇨병환자에 흔한 다른 질환

노인 당뇨병환자는 당뇨병 외에도 노화 자체에 의해서 그리고 동반된 다른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동반되어 있는 질환으로는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담석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AIM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