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열이 나요~

갑자기 고열이 나요~

성인의 정상체온은 36.5℃인데 반해 아이들의 체온은 성인에 비해 약간 높습니다. 생후 6개월까지는 평균 체온이 37.5℃ 정도이고, 1세 이하는 37.7℃, 3세 이하는 37.5℃, 5세 이하는 37℃이며, 7세 정도가 되어야 어른과 비슷한 체온을 유지하게 됩니다. 즉, 아이들은 36.5~37.5℃까지는 정상체온으로 봅니다.

사람의 체온은 나이, 활동량,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는 어린이보다 체온이 더 높고, 이른 저녁이 체온이 가장 높으며, 이른 아침과 야간에는 체온이 가장 낮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체온 조절이 미숙하기 때문에 아기들의 경우 이불을 두껍게 덮어 주거나 방 안의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체온이 금세 오르게 됩니다. 또한, 조금만 아파도 쉽게 열이 나는데, 감기, 인후염, 중이염, 폐렴, 편도선염, 장염과 같은 질환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열은 우리 몸에 침입한 병균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무조건 해열제를 써서 열을 낮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원인 없이 열이 날 때에는 해열제를 쓰지 않고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날 때의 대처요령
  • 옷을 벗겨 체온을 내리도록 합니다.
  • 실내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집안을 유지합니다. 단, 환기를 시킬 때에는 갑자기 하면 안되며, 온도변화를 느끼지 못하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도록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 약간 문지르는 듯한 느낌으로 계속해서 몸을 닦아 줍니다. 이 때 수건은 물기를 꽉 짜주는 것보다는 축축할 정도로 젖은 수건이 좋습니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체온 측정시 주의사항
  • 체온을 측정할 때에는 측정하는 부위의 땀을 잘 닦아 내도록 합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체온을 뺏어가, 실제보다 체온이 낮게 나옵니다.
  • 아이가 뛰어 놀고 난 뒤에는 체온을 측정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증가되어 체온이 약간 상승하게 됩니다.
  • 체온을 측정하기 전에 체온계의 눈금을 확인하여 착오가 없게 합니다.
  • 체온을 측정할 때에는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는 등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체온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입, 귀 등 여러 부위에서 체온을 측정하도록 합니다.
  • 아이의 움직임이 많을 때에는 체온을 측정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3세 이하의 아이에게 수은 체온계를 이용하여 입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 수은 체온계는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즉시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
  • 몸에 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
  • 열이 나면서 소변의 양이 줄고 탈수 증상을 보일 때 열이 나면서 호흡곤란이 오고, 입술이나 피부가 보랏빛을 띨 때
  • 생후 100일 이내의 이전의 아기가 38℃ 이상의 고열이 날 때
  • 열이 나면서 안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축 처지면서 기운을 차리지 못할 때
  • 열이 나면서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 해열제를 먹이고 나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좌약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열제를 두 배로 사용하는 것이 되어, 간에 손상을 주거나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연령에 맞게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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