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소아 천식 주의

가을철, 소아 천식 주의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감기나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인데요~ 특히 천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와 외부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한 가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영.유아 10명 중 2명이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천식은 식습관과 주거환경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 중에 50% 이상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공기중의 오염물질, 꽃가루, 먼지, 진드기, 갑작스런 온도변화 등이 천식의 유발물질이 되기도 합니다.

천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합니다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여성,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천식은 대개 3~6세 때 발병하게 되며, 여아 보다는 남아에게서 흔하게 발병합니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낮에는 기침이 없다가 밤이나 새벽만 되면 발작적인 기침을 하거나, 목에 가래가 걸려 있는 듯한 증상을 보이며, 숨을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숨쉬기 힘들어 한다면 소아천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천식의 치료는 성인천식의 치료와 다르지 않으며, 아이의 체질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치료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며, 면역기능을 높여주어 천식 치료를 유도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어도 6개월 정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전형적인 아토피성 질환은 물론,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평소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털이 날리는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가구 등은 꼼꼼히 청소하도록 하며,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나 인형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여 가래를 묽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연기, 매연, 자극적인 냄새, 찬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걷기와 등산과 같은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도 천식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운동자체가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공기가 찬 아침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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