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가 필요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격리가 필요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볼거리란?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동통을 특징적인 소견으로 한다.

전파경로

볼거리 바이러스는 비말감염(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침에 의해 병원균이 방출되어 그것이 공기와 함께 호흡기로 흡입됨으로써 감염되는 것)에 의해 전파되며 4월-7월에 발생률이 높으며 주로 4-18세에서 발생한다.

증상

증상은 약 2~3주간의 잠복기 이후 타액선 비대와 동통이 특징적인 소견이며, 대부분 이하선(귀밑샘)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쪽이 붓게 되지만, 환자의 약 25%에서는 한 쪽만을 침범하기도 한다. 이하선 비대는 1~3일째 최고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타액선 비대 1~2일 전부터 붓기 시작된 후 5일까지이다.

진단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 소견과 혈청 아밀라아제 측정, 볼거리 특이항체 및 바이러스 검출로 이루어진다. 혈청 아밀라아제 측정은 이하선(귀밑샘) 비대와 비례하여 증가하며 2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볼거리 특이 항체 검사는 혈액을 검체로 사용하며 바이러스 검출 검체는 타액, 소변, 혈액, 뇌척수액을 이용한다.

치료

치료는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 요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합병증이 있을 시는 합병증의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합병증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타액선 비대 3~10일 후에 발생하며,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신경학적 검사는 대부분 정상이나 드물게 목(경부) 강직을 보인다.

예후

예후는 비교적 좋으나 드물게 수두증이 올 수 있으며 약 2%의 사망률을 보인다. 사춘기 이후 남자 14~35%에서 고환염 또는 부고환염이 올 수 있으며 이 중 30~40%에서 고환 위축이 오지만 불임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사춘기 이후 여자의 7%에서 난소염이 오며 불임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밖에 췌장염, 청력장애, 심근염, 신장염, 갑상선염, 관절염, 혈소판 감소증 등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다.

예방

예방은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하며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볼거리 환자 발생시는 종창(부종) 발생 후 9일째까지 격리가 추천된다.

출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정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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