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좋은 습관 들이기

[3세] 좋은 습관 들이기

취침시간은 꼭 지키도록 약속을 해둡니다.

이 때의 아이는 어른이 아직 자지 않는데 혼자 자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수면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대문에 잘 유도해 재워야 합니다. ‘분침이 여기에 오면 자야 해’ 라고 약속을 해 두면 예정 시간이 되었을 때 아이는 포기하고 자게 됩니다. 한가지 부모가 주의할 점은 자는 아이 곁에서 이야기할 때는 꽤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조심합니다. 칭찬은 좋지만, 아니라면 완전히 잠들었는지 확인하고 얘기해야 합니다.

혼자 먹는 법을 가르칩니다.

뭐든 혼자 하려하기 때문에 식사도 혼자 먹는 것을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천천히 입에 넣고 씹게 하고 밥과 반찬을 교대로 먹도록 가르칩니다. 국 같은 것은 혼자 먹다보면 쏟는 양이 대부분이므로 먹어야 하는 양을 조금씩 나누어 줍니다.

대소변 가리기

3세가 되면 대소변은 사람들 앞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됩니다. 대변은 물론이고 소변도 될 수 있으면 화장실에서 보게 합니다. 여아의 경우 대변 때에만 휴지를 사용하고 소변 때에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어머니가 있는데 소변의 경우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뭐든 입에 넣으려고 하므로 다 쓴 휴지는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3세 중반이 되면 점차 반항이 줄어들면서 친구들과 놀게 됩니다. 이전에는 노는 상대가 언제나 어른이었지만 점차 친구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지 한 곳에서 논다는 것이지 결코 어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각자 놀다가 때때로 한쪽이 자기 것을 하나 건네주는 것으로 둘의 연계가 끝나는 식입니다. 손님이 왔을 때도 또래의 친구가 같이 온다면 그것을 기뻐하며 기대합니다. 하지만 막상 왔을 때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각자 행동합니다. 어른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이것이 자연스러운 3세 이하 아이들의 행동입니다.

아이가 세 살이 되면 이제 자기 또래들과 함께 놀고 친구가 되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세 살이 되면 아이들은 이제 다른 친구들과 정말로 함께 놀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제 그 아이에게는 진정으로 다른 아이들과 교류를 하고, 기다리고, 자기 차례를 알고, 나누어 갖고,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능력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것이 정리하는 습관입니다. 나중에는 불가능합니다. 무엇이든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특성을 이용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가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어요.”라고 정리 장소를 가르쳐주면서 말하면 됩니다.

세 살이란 나이는 취학 전 단계 가운데 가장 다루기 쉬운 나이로서, 아이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세계에 대해서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는 생활을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고, 또는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 ykim@bcm.tmc.edu

ⓒAIM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