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부모를 잃는다는 두려움

[4세] 부모를 잃는다는 두려움

부모를 잃는다는 두려움은, 특히 엄마를 잃는다는 불안은 불합리하지만 네다섯 살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증상
  • 부모가 떠났다는 현실에 대해 공포감에 빠집니다.
  • 부모가 떠난 이유를 설명해도 듣기를 거부하고 슬피 웁니다.
  • 부모를 잃는다는 두려움이 다른 모든 정서를 지배해 버립니다.
  • 부모가 돌아오면 그러한 증상은 즉시 중단됩니다.

원인은?

어린 아이는 부모나 자기를 보살펴 주는 사람이 잠시 곁을 떠났더라도 부모를 잃는다거나 빼앗긴다는 두려움을 느끼면서 이전에 느꼈던 불안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거나 그 장소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인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엄마 이외에도 아빠나 보살펴 주는 다른 사람이 쉽게 두려움의 초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두려움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화가 나서 부모가 멀리 가버리든지 심지어는 죽기를 바라는 아이에게서 일어납니다. 그런 생각이 돌연 실제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여서 아이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대처방법
  • 떠나기 전에 아이에게 언제 돌아온다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고 반드시 약속한 시간에 돌아옵니다.
  • 홀로 떨어져 있게 된다는 불안한 심리 상태가 시작할 무렵에는 즉시 다음과 같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지금 떠났다가 5분 후에 온다고 말하고 그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이것을 수용하게 되면 집 떠나는 시간을 15분으로, 다음에는 30분으로 연장해 보십시오. 이렇게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나가면 원하는 시간까지 집 비우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 돌아오면 아이를 껴안아 주고 당신이 집에 없었을 때 얌전하게 있었다고 칭찬해줍니다.
  • 집을 비우는 초기 단계에는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을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하지 마십시오.
  • 아이를 안심시키고 위와 같은 일관된 노력을 시도해 보아도 아이의 불안이 누그러지지 않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 ykim@bcm.tm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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