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의 교육

[5세] 아이의 교육

자기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는 습관을 붙여줍니다. 형제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같은 물건이라도 소유자를 정해주도록 하고 형이나 동생의 물건을 사용하고 할 때는 상대의 허락을 얻도록 시키고,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 고장을 냈을 때는 한동안 그것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음도 알게 해줍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연습도 시킵니다. 유괴의 위험을 생각해 대부분의 부모들은 모르는 사람이 무언가를 물어오면 절대로 대답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아이로 하여금 남을 응대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얘기를 잘하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한 마디도 않는 아이는 새로운 환경 적응에 약한 아이로 내성적인 아이가 되기 쉬우므로 어머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사 전후에 어머니를 돕게 하며 식사예절을 가르칩니다.

자지 않는 아이를 굳이 재울 필요는 없지만 되도록 낮잠을 30분 정도 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잠옷 정도는 완전히 혼자 입고 벗게 하고 혼자서 자는 습관도 확실히 들이는 게 좋습니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한밤중에 자주 깨는 아이는 운동부족 때문이기도 하고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기도 하므로 낮 동안의 생활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5세가 되면 남자, 여자아이의 구별 없이 식사 전후에 어머니를 돕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그릇을 놓는다든지, 젓가락을 놓는 것을 통해 이것은 아버지 것, 이것은 어머니 것, 이것은 누나 것, 이것은 내 것 등의 개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그릇과 밥그릇 놓는 위치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대소변 처리를 스스로 해결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자칫 아이의 건강상태를 어머니가 체크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화장실에 종이를 붙여놓고 연필을 옆에 끈에 매달아 놓아 설사나 변비가 있었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치게 하면 좋습니다. 이것은 국민학교 4학년 무렵까지 계속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오줌을 싸는 아이가 간혹 있는데 창피한 것을 알고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불결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더러운 것을 그대로 말리면 가렵고 가렵다 보니 긁게 되고 그러다가 성기를 장난감으로 하여 노는 것이 시작되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자다가 오줌을 싸는 것으로 욕구불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고 안정감이 생기면 자연스레 없어지므로 동생과 비교하거나 옆집아이와 비교해 아이를 기죽이지 않도록 합니다.

생기기 쉬운 나쁜 버릇

계획적으로 돈을 쓰지 못하므로 용돈을 주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심부름을 하게 되면 대가를 요구하게 됩니다. 바로 심부름 값인데 이것은 아이로 하여금 군것질과 낭비벽을 생기게 합니다. 또 하나의 나쁜 버릇은 남을 도와줄 때 반드시 보수를 바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부름을 하는 아이에게 상으로 돈을 주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국민학교 3학년 이상이 되지 않으면 돈을 계획적으로 쓰기는 어렵기 때문에 돈보다는 남들 앞에서 아이를 칭찬해주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밖에서 놀면서 돈이라는 것을 안 아이는 자신도 돈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심각할 경우 아이는 남의 돈을 슬쩍 하거나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어머니의 지갑에서 몰래 돈을 꺼내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남들처럼 돈을 써보고 싶어서 입니다. 평소에 어머니와 쇼핑할 때 아이로 하여금 직접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하면 아이는 충분히 만족해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남을 부러워하는 습관도 이 무렵에 생깁니다. 친구들의 옷, 소지품, 도시락 등을 부러워 합니다. 이 때 어머니는 아이가 기죽을 세라 그대로 사줄 것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아이의 예를 들어보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꽤 보살핌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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