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기의 장난감

6개월 아기의 장난감

6개월이 되면 어머니가 말을 걸어주면 “우우”, “바아바”하는 등 소리를 내서 마치 어머니의 말에 대답하는 것처럼 생각되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기의 눈높이에 자기 시선을 맞추고 똑바로 눈을 보고 여러 가지로 표정을 해주면 더욱 좋아하고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또 아기에게 “오오, 그래. 맘마가 맛있었어!”하면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 웃는 얼굴로 장단을 맞춰주면 정말 기쁩니다.

이 시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얼러주거나 말을 걸어주는 것이지만 장난감을 통해서 물건에 대한 흥미를 넓혀주고 스스로 뛰어드는 의욕이나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길러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5개월이 지나면 나무 쌓기나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 것을 보여주면 손을 뻗어서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6개월이 되면 손을 뻗을 뿐만 아니라 떨어뜨리지 않고 붙잡을 수 있게 됩니다. 7개월이 되면 혼자서 앉게 되고 손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작은 것에 관심을 보이고 안아주면 어머니의 부로치나 단추나 손목시계에도 눈이 가서 만지려고 합니다. 한 손으로 잡은 것을 또 한 손으로 바꿔 들거나 두 손으로 들 수가 있기 때문에 손으로 쥐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좀 큰 공이나 봉제인형같은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흔들면 소리가 나는 딸랑이나 건드리면 움직이는 오뚜기, 매달려 있으면서 잡아당기면 빙글빙글 도는 장난감 등은 손의 움직임을 의식하게 하는데 적합한 것입니다. 또 이빨이 돋아나기 시작하기 전의 5,6개월에서는 이빨을 굳혀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손을 움직이는 것으로 소리가 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스스로 뭔가를 했다는 기쁨으로도 이어 지고 뜻밖의 소리, 움직임을 발견하고 다음 행동에 적극적으로 관계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 ykim@bcm.tm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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