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생후 23-24개월

[1-2세] 생후 23-24개월

생후 23개월
숨기를 좋아합니다.

조금 어둡거나 구석진 곳에 숨어 있다가 어머니를 놀라게 합니다. 이것은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즐거운 놀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일부러 아니라고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나오는 ‘아니’라는 대답은 반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도 고유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이 반응은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인데, 아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어머니는 ‘안 돼’라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어머니를 화나게 하기 위하여 일부러 그러기도 하는데, 분명히 화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건설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균형을 잡습니다.

아이가 선 채로 계단을 오르면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생후 24개월
아이의 능력이 점점 발달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했습니다. 걷고, 달리고, 오르고, 이야기를 상상해내고, 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사물을 구별할 뿐만 아니라 이름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과 어머니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한다고 해서 어머니의 말을 항상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으스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서 이제는 완전히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어머니에서 이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조차 못 느낍니다. 어머니가 보기에 엉뚱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자기 확신은 아이를 얌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혼자 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선 팬티, 바지, 치마 등 모든 종류의 탄성 있는 옷을 입을 줄 압니다. 뿐만 아니라 양말, 실내화, 신발, 조끼, 윗도리 등을 벗는 것도 능숙합니다. 밥도 혼자 먹을 줄 압니다. 이 시기 아이의 어머니가 할 일이란 단지 밥을 남기려 할 때 다 먹도록 도와주는 정도입니다.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 ykim@bcm.tm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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