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미숙아의 사회적 환경

[미숙아] 미숙아의 사회적 환경

신생아 중환자실의 사회적 환경

신생아 중환자실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미숙아의 집입니다. 그곳에서 아기는 사람들에 대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자기를 안아 주거나 이리 저리 흔들어 줄 때 기분이 어떤지, 혹은 혼자 있을 때는 어떤지 그런 것들을 배우기 시작하지요. 부모님은 많은 시간을 신생아실에서 같이 보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왜 미숙아의 사회적 환경에 대해 생각해야 하나요?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 아기가 사회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서 부모님은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하지만 신생아 실에 아기가 있는 경우에는 아기가 집에 있는 것 만큼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가 없지요.
  • 신생아실에 있는 미숙아는 만삭아 보다 더 많은 사람을 대하게 되고 더 다양한 사람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만큼 미숙아는 자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대할 기회가 많은 셈입니다.
  • 인큐베이터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아기를 격리시킴으로써 부작용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들은 사람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목소리가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던가 "손"이란 것이 사람의 몸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

미숙아와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아기는 여러 방법으로 주위 사람과 의사를 교환하려고 합니다. 쳐다본다든지, 소리를 듣는다든지, 만져보거나 느끼는 것 등등이지요. 무언가 관심이 있을 때는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따라 봅니다. 그리고 눈도 맞추지요. 그리고 또 가만히 소리를 듣거나 고개를 엄마 쪽으로 돌리고 엄마가 만져주는 것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이런 아기의 행동을 알아차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또릿또릿하게 잘 깨어 있지 않는 미숙아나 시력에 문제가 있었던 미숙아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느낌으로 아기가 흥미 있어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들도 다 느낄 줄 압니다. 그것은 아기가 울거나 짜증을 내는 것처럼 확실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에 아기는 아무 것도 느낄 줄 모른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면 아기가 기분이 좋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편안한 것을 느낄 줄 알고, 부드럽게 만져 주는 것도 압니다. 낯익은 목소리를 구별할 줄도 압니다. 어떤 것이든지 아기가 기분 좋다고 느끼면 부모님에게 여러 방법으로 그것을 알려 주지요. 그럴 때 아기는 편안해 보이고 좀 더 자라면 빤히 쳐다보면서 호감을 표현 하기도 합니다.

아기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자기의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므로 이 과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아기가 느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없다면 아기는 자기의 느낌은 하찮은 것이라고 알게 되고 다른 사람과 상호 의견교환 하려는 시도도 그만두게 됩니다. 어떤 아기들은 그런 시도도 그만 둘뿐 아니라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만져주고 안아주기

대부분의 신생아실에서는 부모가 아기를 만지거나 안아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기를 안아 주는 것이나, 인큐베이터 안에서 꺼내는 시기는 각 신생아실 마다 다릅니다.

캉가루 자세로 아기 돌보기 (캉가루 캐어)

이것은 외국의 신생아실에서 시도되고 있는 치료법 중의 하나입니다. 아기를 엄마의 옷안에 넣어 엄마와 아기가 직접 살을 맞댈 수 있게 하는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캉가루 캐어 혹은 "skin-to-skin contact"라고도 합니다. 이 방법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미숙아를 지내게 하는 것이 아기를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숙아는 신생아실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므로 부모님이 신생아실을 방문 했을 때 이 자세로 20분 정도 있게 됩니다. 아기는 기저귀와 모자만 쓴 상태로 엄마의 가슴에 엎드린 것처럼 자세를 취합니다. 아기는 엄마의 피부에 직접 닿게 되고 엄마의 심장 박동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엄마의 피부에 직접 아기를 닿게 하는 것이 아기의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 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시도한 후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엄마의 체온이 아기의 체온을 적당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조절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이 자세로 있을 때 아기의 호흡이 더 규칙적이었고 심박동수나 혈중 산소농도도 균일하게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조기 캉가루 캐어는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호흡이 규칙적이면 바로 이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중기 캉가루 캐어는 아기가 비교적 호흡과 맥박이 규칙적으로 된 다음에 이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아기가 산소를 공급하는 튜브나 무호흡 감지 장치를 달고 있더라도 이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말기 캉가루 캐어는 아기가 모든 보조 장치를 떼고 실내 공기 만으로도 산소 공급이 충분할 때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 모두 이 방법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앞을 벌릴 수 있는 가운 같은 것을 입고 아기를 가슴에 댑니다. 이때 아기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저귀와 모자만 착용하지요. 그 다음에 가운을 다시 여며서 아기가 춥지 않게 해 줍니다. 이때 간호사가 아기의 체온, 심박동수, 호흡을 체크합니다.

이 방법을 경험한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기를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조사에서도 이 자세로 아기를 돌보는 동안 아기는 건강했고, 반복해서 이 자세를 시도하는 것이 아기의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AIM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