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영양

[미숙아] 영양

이 작은 아기가 어떻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아기가 매우 작을 때에는 정맥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 받습니다. 초기에는 영양소로 주로 당분을 공급 받는데, 아기의 영양 상태가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 완전 비경구 영양 (Total Parenteral Nutrition) 이라고 해서 인체에 꼭 필요한 단백질, 지방, 당분,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들을 혈관으로만 주입하는 영양공급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기는 완전히 이 주사에 의존해서 영양 공급을 받고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가 다른 방법, 즉 소화기관을 통한 영양 공급을 받을 상황이 되면 이 주사 방식은 점차 줄이게 됩니다.

또 아기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소화관을 통해 영양분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 튜브는 입이나 코를 통해 아기의 위에 위치하게 되며 이 관을 통해 우유를 공급합니다. 이때 우유의 양은 아기의 상태에 따라 소량으로 시작해서 점차 증가 시킵니다.

언제부터 아기의 몸무게가 증가하나요?

출생 직후에는 거의 모든 신생아에서 몸무게가 빠집니다. 그 정도는 아기 몸무게의 5-15% 정도가 됩니다. 이는 아기 몸속의 수분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 며칠이 지나면 다시 몸무게가 늘기 시작합니다.

미숙아도 입으로 빨아서 먹을 수가 있나요?

대개의 경우 34주 이후의 미숙아는 입으로 빨아서 수유를 할 수가 있지만 이는 아기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32주의 아기라도 스스로 빨 수가 있는 반면 36주의 아기라도 상태가 나쁘면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호흡에 문제가 있는 아기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가는 튜브를 주입해서 이 관을 통해 우유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놀이개 젖꼭지를 빨게 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이를 통해 아기는 빠는 것이 더 익숙해지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유수유를 하는 편이 더 낳을까요?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는데 감염의 기회가 적고 괴사성 장염의 빈도가 낮으며 장관 영양에 잘 적응하며 알레르기가 더 적게 생기고 발육이 더 좋습니다.

특히 출산 후 1-2주사이에 나오는 초유에는 항체가 풍부하고 면역세포가 있어 감염을 이길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그러므로 병원에 입원하여 있는 미숙아라도 관을 통해 줄 수 있으므로 젖을 짜서 주는 편이 좋겠지요.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문데 엄마가 암으로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엄마가 에이즈일 때 엄마가 복용하는 약이 과량 젖으로 배출되거나 아기에게 위험할 때 등입니다.

유방 수술이나 방사선에 노출 된 경우에는 충분한 양의 젖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반대편 젖은 수유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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