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퇴원하려면

[미숙아] 퇴원하려면

우리 아기는 언제 퇴원할 수 있나요?

퇴원의 결정은 아기의 체중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퇴원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에 맞아야 합니다. 그 조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실온에서 자기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모유나 우유만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 모유나 우유만으로 체중이 증가해야 한다.
  • 호흡 정지나 서맥 (맥박이 천천히 뛰는 것), 그리고 산소 공급 없이 청색증 (저산소증)이 없어야 한다.

대부분 미숙아 아기들은 정상 예정일에 2주 내지 4주 모자란 시기가 되면 위의 퇴원 기준에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기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병원에 오래 있게 되는 아기들은 대개

  • 오랫동안 인공호흡기 신세를 졌거나
  • 다른 동반된 기형이 있거나
  • 수술이 필요한 아기들입니다.

아기가 퇴원할 때 부모가 배워야 할 것
  • 아기가 퇴원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아기와 친숙해지는 방법과 아기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들을 미리 배워 둡니다.
  • 병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기저귀와 옷 갈아입히는 방법들을 익혀둔다.
  • 수유하는 방법과 목욕시키는 방법들을 배운다.
  • 약 먹이는 방법을 배운다.
  • 치료가 필요한 경우, 처치하는 방법들을 배워둔다.
  • 퇴원 후 다음 병원 방문은 언제 있는지, 주치의는 누구인지 확인해 둔다.
  • 아기가 건강해 보여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는 듯이 보여도 병원 예약은 반드시 지켜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백신 스케줄에 대해 미리 알아둡니다.
  • 아기가 병원에 있는 동안 받았던 검사의 결과들에 대해 알아둡니다. 미숙아들은 여러 질병이나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들을 받습니다.
  • 응급 상황을 대비해서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보급되지 않았지만, 선진외국에서는 일반인들도 많이 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특히 소아들은 갑작스런 상황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미리 받아두는 것은 응급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기가 퇴원할 때 퇴원요약지를 받아가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게 될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집안의 적절한 온도와 옷 입히기
집안의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한가요?

아기가 옷을 적당히 입고 있다면 섭씨 2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기는 얼마나 입히는 것이 좋은가요?

원칙은 엄마가 입고 있는 정도, 즉 엄마가 자거나 가만히 있을 때 입어서 적당한 정도로 아기도 입히면 됩니다. 또 아기의 피부를 만져보면 됩니다.

만약 아기의 피부가 차거나 푸릇 푸릇 하면 양말이나 모자를 씌우고 담요를 더 덮어 줍니다.

아기가 보채면서 피부가 홍조를 띄고 있으면 옷을 하나 벗기거나 담요를 치워 주세요.

아기가 잘 때는 담요를 더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도 아기가 계속 칭얼대면 아기의 체온을 재어 보세요. 아기가 아파서 그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기가 아플 때 그리고 열을 잴 때는 이렇게 하세요.
아기가 아플 때는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부모님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기가 무언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가장 빨리 알아 차리지요. 어떤 미숙아들은 추위 혹은 호흡기 감염에 가장 약할 수 있습니다. 또 미숙아들은 쉽게 탈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기의 반응이나 행동의 변화는 아기가 어딘가 아프다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예로는

  • 아기의 호흡에 변화가 생긴다든지
  • 심하게 울고 보챈다든지
  • 잘 먹지를 않는다든지
  • 잘 깨어있지 않고 계속 잠만 자거나 평상시 만큼 활발히 움직이지를 않거나
  • 젖 먹는 것과 관계없이 기침을 하거나
  • 젖 먹으면 토를 하거나
  • 6-8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 물과 같은 설사를 하거나
  • 평상시 만큼 기저귀가 젖지 않거나 소변이 진한 색을 띨 때
  • 피부색이 파랗거나 창백할 때
  • 열이 있을 때

이때는 주저말고 소아과 선생님에게 보여야 합니다. 아무리 하찮다고 생각되는 질문도 중요할 수 있으므로 물어 보십시오.

아기의 열은 어떻게 재야 할까요?

액와 온도(겨드랑이에서 잰 온도)
  1. 수은 체온계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우선 체온을 재기 전에 체온계를 잘 잡고 세게 흔들어서 수은을 제일 아래로 떨어뜨리십시오.
  2. 체온계의 금속 부분을 겨드랑이의 가장 옴폭한 곳에 위치하게 둡니다.
  3. 팔을 옆에 밀착시켜 체온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4. 최소한 3-4분간 그대로 둡니다.

겨드랑이에서 잰 온도는 직장에서 잰 온도 보다 조금 낮습니다.

직장 온도(항문에서 잰 온도)
  1. 액와 온도 잴 때와 마찬가지로 수은 체온계의 수은을 제일 밑으로 떨어뜨립니다.
  2. 계의 금속 부분에 미끄러운 윤활제를 바릅니다.
  3. 아기를 무릎위에 앉히든지 기저귀 갈 때처럼 눕힙니다.
  4. 체온계의 금속 부분을 항문 안으로 1-1.5cm정도 집어넣습니다.
  5. 그 상태로2-3분간 둡니다.
  6. 휴지로 체온계를 닦고 체온을 읽습니다.

아기들은 구강 체온은 재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체온을 재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피부를 만져서 열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기가 열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겨드랑이에서 잰 체온으로 37.2C가 넘거나 항문에서 잰 체온으로 38C가 넘으면 열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기가 아래와 같다면 소아과 선생님에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 휴지로 체온계를 닦고 체온을 읽습니다.
  • 위에서 말한 대로 열이 있으면서 다른 아픈 증상이 있거나
  • 열이 3일 이상 되었거나
  • 체온이 36C이하 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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