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소아 예방접종

[예방접종] 소아 예방접종

예방접종이란?

예방접종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그 질병을 일으키는 살아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조작하여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없도록 약하게 만들어 인체에 투입하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만을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비활성화시켜서 인체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것을 생 백신이라고 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만을 처리하여 만든 것을 비활성화 백신이라고 합니다.) 백신으로 인하여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훗날 우리 몸에 침입하는 질병의 원인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여 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 가운데 가장 인류 건강에 공헌이 큰 부분이 바로 백신의 발명입니다.

항원과 항체란 무엇인가요?

항원이라는 것은 어떤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서, 쉽게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일부분을 항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항체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항원의 침입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된 물질입니다. 항체가 있어야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한 초기부터 백혈구들을 불러 모으고 침입자를 공격하여 우리 몸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항체는 원래부터 우리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체는 어떻게 생기게 됩니까?

어떤 질병에 감염되게 되면 그 원인균에 대한 항체가 생기게 되고, 이후부터는 면역체계가 건강한 상태라면 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한번 수두에 걸린 어린이는 그 이후에는 수두에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그 어린이가 노인이 되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대상포진이라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에 다시 걸릴 수는 있습니다. 우리 몸이 항체를 얻게 되는 두번째 방법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을 하여서 그 원인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질병에 걸리는 것보다 물론 더 좋겠죠? 천연두나 소아마비처럼 질병을 앓은 후에 큰 후유증이 생기는 질병을 앓지 않고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예방접종 뿐입니다. 천연두 같은 질병은 예방접종의 효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세번째 방법으로는 아주 응급 상황에서는 외부에서 직접 조제된 항체(면역글로부린)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큰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직접 파상풍 세균에 대한 항체를 주사하여 일시적으로나마 질병의 예방효과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투입된 항체는 그 효과의 지속기간이 수개월 이하이므로 평생 예방의 효과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소아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의학의 발달과 그 시대의 질병 양상에 따라서 접종 방법과 접종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예전에 맞던 접종 중에서 천연두를 예방하던 종두는 이제 더 이상 접종하지 않습니다. 1966년이래 총 8번의 대한 소아과 학회 예방 접종표가 대한 소아과 학회에서 발표되었으며 2000년 새로운 표준예방접종지침이 발표되었습니다.

2000년에 개정된 예방접종지침을 보면 1997년의 소아표준예방접종지침과 비교하여 일본뇌염의 예방접종스케줄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3세부터 시작하던 일본뇌염예방접종의 기초접종을 생후 첫돌이 지난 12-24개월부터 시작하도록 권장하였고, 추가접종도 현재는 기초접종 후 모두 5차례하던 것을 만 6세와 만 12세에 2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변경하였으며 접종시기도 현행 6월 이내 완료하던 것을 연중 아무때나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표준예방접종지침(괄호 안의 숫자는 아래의 참고사항을 참조하세요)>
<표준예방접종지침>
연령 종류
0-1 주 B형 간염(1)
0-4 주 BCG
2 개월 B형 간염(2)
DTaP(3)
경구용 소아마비(4)
4 개월 DTap
경구용 소아마비
6 개월(5) DTap
경구용 소아마비
12-15 개월 MMR(6)
12-24 개월 일본뇌염(7)
18 개월 DTap
4-6 세 DTap
경구용 소아마비(4)
MMR
6 세 일본뇌염
12 세 일본뇌염
14-16 세 성인용 Td(8)

참고사항

(1)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가능하면 12시간 이내에 B형간염 면역글로부린과 함께 부위를 달리하여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다.(늦어도 1주일 이내에 접종) B형 간염 백신은 제품에 따라 0, 1, 6 또는 0, 1, 2개월 일정으로 3회 접종한다. 산모의 HBsAg상태를 모를 때에는 출생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산모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B형간염 면역글로부린을 가능하면 2일 이내, 늦어도 7일 이내에 근육 주사한다.
(2)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닌 경우에는(B형간염 음성인 경우), 첫 접종을 2개윌부터 접종하여도 좋다.
(3) 개량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백신
(4) 경구용 폴리오 백신
(5) 홍역의 유행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부터 홍역 단독 백신을 접종한다.
(6)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
(7) 일본뇌염은 생후 첫돌이 지난 12-24개월에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다음 12개월후 3차 접종하는 기초접종을 시작하며 추가 접종은 만 6세, 12세 되는 해에 각각 1회씩 실시한다.
(8) 14-16세부터 매 10년마다 접종한다.(성인용Td는 희귀의약품으로 국립보건원에서 수입 추진중임)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시행합니다. 오전에 접종해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대처하기가 쉽습니다.
  • 육아수첩을 지참하고 병원에 가십시오. 예방 접종약이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육아수첩이 없다면 다른 제품을 주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아침에 아가의 체온도 한번쯤 미리 재서 열이 없는 것도 확인하십시오.
  • 전날에 목욕도 미리 시키시고 깨끗한 옷을 입혀 데려가십시오.
  • 가능하면 환자가 아닌 아이들은 데려가지 마세요.
  • 가능하면 어린이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모가 직접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이 데려갈 때는 아가의 현재 건강 상태와 이번에 접종할 것이 무엇이며 몇 차 접종인가를 적어서 보내십시오. 잘못하면 다른 것을 맞히는 수도 있습니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에 접종 부위를 5분 이상 많이 문질러 주십시오. 문질러 주는 이유는 약을 골고루 퍼지게 해서 국소 반응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제대로 문질러 주지 않으면 주사 부위에 멍우리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 당일과 다음 날은 너무 놀게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목욕을 하면 안됩니다. 물이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목욕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물을 묻히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데 목욕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가를 힘들게 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습니다.
  •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합니다.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하세요. 더러운 것이 묻으면 물로 닦아주어도 상관없습니다.
  • 접종한 부위가 붓는 것은 흔한 증상인데 심하지 않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접종한 부위가 많이 붓거나 많이 아프다고 할 때는 찬물 찜질하시고 그래도 심하게 붓고 힘들어하면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 접종 뒤 열이 나거나 경련을 하면 바로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예방접종의 금기증
일반적인 예방접종의 금기증은?
  • 일반적인 예방접종의 금기증은?
  • 중등도 또는 심한 질병

위와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예방접종 금기에 대한 오해

다음과 같은 경우는 예방접종의 금기가 아니며 접종해도 됩니다.

  •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경우
  • 미숙아인 경우
  • 항생제를 사용 중인 경우
  • 모유영양 중인 경우
  • 비특이성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경련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예방접종 부작용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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