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예방접종에 대한 흔한 질문들

[예방접종] 예방접종에 대한 흔한 질문들

아기가 감기 기운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까?

평상시와 다르게 아기가 힘이 없고 잘 먹으려 하지도 않고 칭얼대면 감기나 설사 같은 질병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의사와 상담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감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감기라면 나은지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앓는 동안에 열이 없고 아기가 그렇게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면 감기가 낫고 2~3일 후에 접종을 받아도 좋습니다.

아기가 과거에 예방접종을 하고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과거 1년 이내에 경련이 일으킨 적이 있는 아기는 모든 예방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우선 의사와 상담과 진찰을 통해 경련의 원인이 무엇인지 원인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판단으로 괜찮다고 진단되면 경련을 억제하는 경련 억제제를 사용하고 예방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데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없습니까?

아기가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백신의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예방 접종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대개의 백신은 달걀에 배양이 되고 백신의 제조 과정에서 항생물질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의 경미한 알레르기성향은 예방접종의 장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아기가 몸이 아파요.

홍역이나 풍진, 볼거리, 수두 등의 전염병이 걸렸을 경우에도 예방 접종을 연기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리면 예방 접종 후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이 완전히 낫고 1개월이 지나고 나서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예방접종이 연기되어서 접종기간이 길어져도 특별하게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기에게 심장병이나 간질환, 신장 질환이 있다면 예방 접종을 맞지 않아야 하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면 담당 의사의 말을 따라야 합니다.

예방 접종 맞은 지 얼마 안 되었어요.

감기 때문에 한 번 예방 접종을 연기하고 나면 다른 접종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예방접종표에 나타난 접종간격이 벌어지는 것은 괜찮지만 좁아지는 것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접종 사이의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면 4개월째 접종해야 할 DTaP와 경구용소아마비 2차접종을 감기 때문에 접종하지 못하고 5개월째 접종했던 소아는 6개월이 3차 접종일이지만 7개월째 3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생백신을 접종 받은 후에는 1개월 동안 다른 생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합니다. (단 예외적으로 MMR과 경구용 소아마비, 경구용 소아마비와 경구용 장티푸스는 같이 접종해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생백신 예방접종은 홍역, BCG, 경구용 소아마비, 볼거리, 수두 접종이고 비활성화백신 예방 접종은 DTaP,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B형 간염 접종 입니다.

모든 예방접종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까?

우리 나라에서 반드시 해야 할 예방접종으로 권장하고 있는 것은 BCG, 간염, DTa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와 소아마비, MMR(홍역,볼거리,풍진), 일본뇌염입니다. 또 선별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수두, 홍역, 뇌수막염, 독감, 유행성 출혈열, 장티푸스 등입니다. 선별적으로 권장하는 예방접종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는 접종할 필요가 없으며, 특별한 상황(유행지역이나 가족 내에 간염자가 있을 경우)이거나 질환이 있을 때 접종하면 됩니다.

B형간염 예방접종 후에 꼭 항체가 생긴 것을 확인해야 합니까?

B형 간염은 항체가 생긴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염예방주사를 3회 접종 후에 검사해 보면 아이들이 항체가 안 생긴 아이들이 좀 있습니다. 주사 3번 맞고 3개월 뒤에 항체가 없으면 다시 접종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또 3개월 후에 항체 검사를 한 후에 다시 접종합니다. 개정된 예방접종지침에 따르면 항체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B형간염은 너무나 무서운 병이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안전한 쪽을 택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엄마가 간염 보균자일 때 간염 예방접종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엄마가 간염 보균자일 때는 태어나는 아가에게 바로 간염 예방 접종과 헤파빅이라는 면역글로부린 주사를 같이 맞혀야 합니다. 주사 2대를 각각 다른 곳에 접종합니다. 출생 12시간 이내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염을 3회 접종 후에도 항체가 안 생기는 아가가 10명중에 한명 꼴로 있으므로 접종 후 3개월 후에 간염 항체 검사를 해서 항체가 안 생겼으면 간염 예방 접종을 새로 다시 3번을 해야 합니다. 간염은 아가의 몸무게가 2kg 이하일 때는 항체 생성률이 낮기 때문에 2kg 이상이 될 때, 혹은 디피티 접종할 때 접종을 하나 엄마가 보균자일 때는 몸무게가 2kg이하라도 접종을 합니다. 엄마뿐 아니라 집안에 간염 보균자가 있다면 아이들 간염 접종 후에 반드시 항체 검사를 하십시오.

미숙아의 간염 예방접종

2kg 미만의 아가들은 항체의 생성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2kg이 넘으면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일 DPT를 접종할 때까지 2kg이 안되는 아가들은 DPT와 같이 접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간염 보균자면 아가는 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항체의 생성율이 떨어지더라도 2kg이하인 아가에게도 접종을 해야 합니다. 엄마가 보균자일 때는 반드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글로부린 주사와 같이 간염 접종을 해야 합니다.

간염 예방을 하려니까 다른 예방접종 시기와 겹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DPT, 소아마비, 홍역, MMR(홍역 볼거리 풍진), BCG 독감등은 같이 맞아도 됩니다. 보통은 다른 쪽에 접종하지만 같은 부위에 맞을 때는 3cm 이상을 띄워야 합니다. 물론 같은 주사기에 넣어서 맞는 것은 아닙니다. 같이 맞아도 아무 문제가 없냐고 부모들은 자주 물으십니다. 물론 DPT와 같이 접종하면 DPT의 부작용은 생길 수 있지만 더 심하게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헤팍신으로 간염을 맞은 경우 2개월에 DPT 1차와 겹치는데 같이 접종을 해도 되고 주사 두 대 같이 접종하는 것이 가슴 아프면 DPT를 며칠 연기해도 됩니다. 다른 간염 주사(헤파박스)로 접종한 경우 6개월의 3차 DPT와 겹치게 됩니다. 홍역이 유행할 때는 홍역을 6개월에 접종하기도 하는데 이 때도 겹칩니다.

생후 3개월 된 남자아기의 겨드랑이에 멍울같이 볼록하게 뭔가 잡힙니다. 주변에선 BCG예방접 종 부작용일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술해야하나요?

BCG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접종 항목입니다. 결핵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망과 질병 의 주요원인입니다. 특히 5-6세 미만의 아이가 결핵에 걸리면 결핵성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전신에 퍼지는 결핵) 등의 중증감염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4주이내에 BCG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맞은 부위에 궤양이 생기거나 겨드랑이나 목부준에 임파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BCG접종에 의한 임파선염은 화농성으로 고름이 밖으로 나오거나 크기가 아주 커서 보기 싫거나 하지 않으면 수술해주지는 않습니다. 예방접종에 의한 임파선염은 전염되는 것이 아니므로 폐렴이 되거나 전신적 감염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에 전염시키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화농되어서 꼭 고름이 나올 것 같거나, 크기가 보기 싫을 정도로 크다면 병원을 방문하시기를 권합니다.

간염항체가 안생겼습니다. 22개월된 남자아기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다른데는 별이상이 없는데, 간염항체가 없다고(?) 간염주사를 다시 맞아야 한다는군요. 이미 태어나서부터 시작해서 3회접종을 모두 다 하였는데..

예방접종을 하였다고 하여서 100% 병을 막을 수 있거나 100%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 다. 제대로 예방접종을 하였어도 간염 예방접종 같은 경우은 80%정도밖에 항체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하여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다시 하여야 합니다. 간염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1개월간격으로 3회 다시 접종하여야하며 만약 3회 추가 접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체질적으로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예방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요즈음TV를 통해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걱정이 되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8세와5세된 두아이가 있는데, 여지껏 독감예방접종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예방접종을 하면 되나요. 어떻게 할까요? 혹시 독감예방법이라도 있을까요?

독감은 6개월 이상의 아기에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백신접종후 2주이내에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여 4주에 최고에 달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5개월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를 고려하여 매년 접종합니다. 8세 이하의 아이는 매년 4주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을 원하시면 가까운 의원이나 병원에서 매년 접종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독감예방접종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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