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아이들 종합영양제에 대한 궁금증

[약] 아이들 종합영양제에 대한 궁금증

시중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합 영양제가 나와 있는데요. 이런 영양제는 어떤 효과가 있나요? 엄마들이 흔히 먹이는 한약과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양제란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약제로 영양 권장량을 고려하여 만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장 인자, 식이섬유, 유산균, 식품 추출물 등을 포함합니다. 현재 국내 제약회사에서 시판되는 대표적인 영양제는 올비틸시럽(영진약품), 텐텐(한미약품), 노마에프(삼아약품) 등이 있습니다. 단, 내용은 제약회사 홍보 내용을 근거로 합니다.

올비틸시럽

만2세 이전에 먹일 수 있는 종합비타민제제(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C, 비타민 B1, 2,5,6,12)

텐텐

종합영양제-비타민 (비타민 A와 D를 제외), 여러 미네랄 제제(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
효능: 영양보급, 발육촉진, 허약증세, 육체피로, 비타민 결핍증의 예방 및 치료, 병후 회복기의 보조요법제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질환으로 치료 중 이거나 1세 미만에서는 투여시 주의를 요함.

노마에프

종합영양제-비타민(비타민 A와 D 포함), 여러 미네랄 제제
효능: 텐텐과 유사.

영양제의 효과는 위에 각 제약회사에서 열거한 것 이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장상적인 식이영양을 하는 아이에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돌 이전의 아기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비타민 D 보충을 권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햇빛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D 보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6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한 경우에는 철분 흡수가 낮아져서 철분 보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한약과의 차이점

한약은 특정 성분을 따로 추출할 수 없어 증상에 필요한 성분 이외의 것들이 포함 가능하고 약의 대사 및 배설 기전이 확립되지 않아서 어른도 물론이지만 특히 소아에게서 적정 성분의 용량 및 독성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권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럼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종합 영양제는 어떤 아이들이 먹으면 좋고, 언제부터 먹이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아직까지 어린이 종합영양제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은 없습 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아이에게 반드시 영양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만성적인 질병으로 인하여 또는 지나친 편식으로 인하여 영양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적합한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종합영양제는 종합 비타민, 초유, 클로렐라, 오메가3 등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에게는 이런 영양제가 좋다!”라고 권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비타민제

종합 비타민의 경우 간 기능 등을 고려하여 만 2세가 지난 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철분은 고기를 먹지 않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 실내 생활만 하여서 햇빛을 보지 못할 경우 비타민D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타민을 과잉 섭취할 경우 발진, 구토, 설사, 간 손상 및 신경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를 요합니다.

초유

임신 말부터 분만 후 2-4일까지 분비되는 초유는 성숙유에 비해 단백량, 칼슘이 많고, 면역 글로불린, 락토페린 등 면역학적 요소가 많습니다. 젖소의 초유를 바탕으로 면역학적인 면을 강화시킨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초유밀플러스 (일동후디스), 초유락(한미약품)이 있습니다.

클로렐라

클로렐라는 녹색 플랑크톤으로 5대 영양소와 식이섬유는 물론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미국 NASA에서 우주인의 식량으로 개발할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클로렐라는 엔요(매일유업), 대상 클로렐라(대상) 등이 있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 3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essential fatty acids)중의 하나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천식 및 아토피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초유, 클로렐라, 오메가3는 엄밀한 의미에서 양양보조식품으로 약제로 분류될 수 없으며, 아직 일부에서 안전성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먹일 경우 주의를 요합니다.

아이가 약을 거부하거나 알레르기 등으로 종합 영양제를 먹이지 못하는 경우,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양제를 반드시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채소나 고기 등 음식을 골고루 먹이는 것 만으로도 아이의 영양 보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토마토 등에 많으며, 철분은 붉은 고기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슘은 두부, 멸치, 해조류나 우유에 많다. 또한 비타민 D는 햇빛에 의해 체내에서 생기게 됩니다. 오히려 비타민 등 영양제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최근 아이 들의 입맛에 맞게 영양제가 만들어져서 비타민 과잉 복용이 자주 있어, 비타민 등 영양제 보관 시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합니다) 지나친 편식이나 성장 부진으로 꼭 영양제를 반드시 먹이고 싶은 경우에는 성장 부진을 일으키는 빈혈이나 내분비 질환 등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이상이 없는 경우 적정한 용량의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출어: 서울백병원 소아과 전문의 김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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