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예방, 임신부터 시작합시다

소아 비만은 방치해 두면 청소년 비만으로 지속되어 이후에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성 질병입니다. 비만한 아동은 외모적 문제, 심리적 문제 이외에도 지방간, 고지혈증 같은 신체적 문제를 지니고 있을 위험이 높습니다.

소아 비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드물게는 호르몬 이상,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 비만이 발생할 가능성은 태아 때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임신 전 엄마의 체중상태, 임신 중 엄마의 체중 증가, 출생 할 때 태아의 체중이 소아 비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출생 후 첫 1, 2년간의 체중 증가가 이후 학동기와 청소년기 비만의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엄마의 체중 관리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임신 전에 비만한 엄마는 임신 중 체중이 태아 발육에 문제가 없는 적정 체중 증가가 되도록 하여야 하고, 임신 중에 동반할 수 있는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의 체중 뿐 아니라 분만을 한 후에도 엄마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분만 후에도 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산후 체중관리는 매우 중요하고, 부모의 비만은 아동의 비만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소아 비만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려면 엄마의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작성자 :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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