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후 응급 피임법

성교 후 응급 피임법

계획되지 않은 성교, 성교 도중 콘돔이 찢어진 경우, 피임 방법이 불확실하였을 경우, 강간 등의 불시의 성교 후에 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로 응급피임약과 구리 자궁내 장치가 사용되어 집니다.

응급 피임약

유럽의 경우 응급 피임약으로 특별히 포장된 제제인 PC4(Tetragynon)로 간단히 처방되나, 우리 나라에서는 이 약은 가족 보건 복지 협회 부속 의원에서만 시범 사업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을 뿐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으므로, 현재로써는 기존의 복합 경구 피임약 중의 몇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니보라 또는 트라퀼라(황갈색 당의정) 4정을 성교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고, 그후 12시간이 될 때 다시 4 정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약을 복용한 후 추가로 피임약을 복용하여도 임신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오심, 구토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평균 74%에서 피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응급피임제를 복용 후에는 2-3주 이내에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응급 피임약의 부작용인 메스꺼림, 구토를 방지하기 위하여 진토제를 30분 전, 필요시에는 4-6시간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외의 경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유방통, 어지러움, 체액 저류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응급 피임약은 단 1회의 성교에 한하여 효과가 있으므로, 그 이후의 성교시에는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하여야 합니다. 최근의 약제는 배란 5일 이내에 복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서 원한다면 임신을 지속하여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생리적으로 고용량의 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구 피임약의 금기증이 되는 분들은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방법은 말 그대로 응급의 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하며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남용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응급피임약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처방 받도록 하면 됩니다.

구리 자궁내 장치

응급 피임약에 비하여 훨씬 효과적(99%)인 피임 효과를 가지며 지속적입니다. 적응증으로는 성교 후 72시간이 경과하였으나 5일은 되지 않았을 때, 응급 피임 후에도 지속적인 피임 효과를 원할 때, 응급 피임약이 절대적 금기인 여성의 경우에, 응급 피임약을 2회 복용하는 중 어느 한 번이라도 2시간이내에 구토 증상이 있으며, 임신의 가능성이 높을 때 등이 있습니다. 구리 자궁내 장치의 경우 계속 피임을 원하지 않을 경우 다음 월경이 정상적으로 나오면 이를 제거하여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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