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약물

임신과 약물

임신중 약물 사용은 조심해야할 문제입니다. 물론 제약회사에서 약물을 개발할 때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동물실험을 거치기 때문에 상용되는 약의 대부분은 위험도에 따라서 임신 중에 복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일부 약들은 유산이나 기형발생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복약은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항생제, 해열진통제,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복용하지 말도록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같은 약이라도 임신기간 중 어느 때 복용했느냐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납니다. 우리가 약물을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는 임신 3-7주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의 중추신경, 심장, 사지, 눈, 귀 등의 여러 가지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형이 발생할 확율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이 때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약물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임신 15주가 지나면 약에 의한 기형이 될 우려는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 해도 됩니다.

임신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약물에는 몇가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항생물질

대개의 항생제 특히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는 아기에게 영향이 적습니다. 그러나 설폰아마이드 계통 항생제는 황달, 빈혈을 초래할 수 있고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판 중인 박트림이란 약이 설폰아마이드 계통입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의 항생제도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토브라마이신이 여기에 속합니다. 테트라사이클린 게열의 항생제도 치아에 기형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이 여기에 속합니다.

진통해열제

해열진통제 특히 아스피린류의 해열제는 선천성 심장 기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제재는 동물실험 결과 언청이나 구개파열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비타민제

영양제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비타민 A와 D가 소비하고 남아 몸에 축적되면 아기에게 수두증, 소두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통제

차멀미약 등 토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약을 임신 말기에 계속 사용하면 아기의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항히스타민제

비염, 알레르기 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는 동물실험 결과 기형이 발생한 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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