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관련된 안질환

임신과 관련된 안질환

임신중독증 망막병증

임신 후반기에 산모의 혈압이 상승하는 임신중독증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혈압망막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혈압을 조절하면 시력이 점점 회복될 수 있지만, 심하면 실명할 수 있고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하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의 필요합니다.

중심성장액맥락망막증

망막의 중심이 붓는 병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찌그러지거나 양쪽 눈에 비치는 상의 크기가 다르게 보여서 초점이 잘 맞지 않습니다. 출산 후 회복될 수 있지만 드물게는 레이저 망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당뇨가 없던 사람도 임신으로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더라도 임신 전에 당뇨망막병증을 앓은 적이 없거나 증상이 가벼우면 출산 후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풍진

임신 3개월 동안에 모체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기에게 선천성 백내장 · 포도막염 · 녹내장 망막염, 소안구증 같은 심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기를 가질 예정인 여성은 미리 풍진 바이러스 항체검사를 해보고, 항체가 없으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임신중 일어나는 눈의 변화

임신중에는 몸의 수분과 호르몬 등의 변화로 인해 각막의 굴절력이 변할 수 있습니다. 즉 임신 전에는 시력이 좋았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안경을 써야 잘 보인다거나, 잘 맞던 안경이 임신하고 나서 잘 맞지 않는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임신하고 나서 시력이 떨어졌을 때는 먼저 시력저하의 원인이 안경 도수의 변화 때문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으로 인한 안경 도수의 변차는 산후 조리기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시력이 별로 나빠지지 않았다면 안경을 새로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산후 조리가 끝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그때 가서 안경을 맞추면 됩니다. 임신중의 또 다른 눈의 변화는 눈의 조절력 감소입니다. 임신하고 나서 책이나 신문 읽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도 출산 후에는 대개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임신 중에는 각막이 약간 붓고 각막의 감각이 떨어져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던 사람은 각막의 손상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렌즈를 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엑시머레이저 수술이나 라식 수술 같은 근시 교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출산 뒤로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는 임신 전에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던 사람의 경우입니다. 임신으로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되어 정도가 심해지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망막병증이 우려되는 환자는 임신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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