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비만

임신과 비만

아래의 내용은 산모의 비만이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것들입니다.

임신성 당뇨병

비만은 여성에서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율을 높이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 중에 처음 발견된 당뇨병을 의미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진행되면 태아의 발육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되며 자궁 내에서 태아사망의 확률이 높아지고 출산 후에 신생아가 저혈당증에 빠지기 쉽게 됩니다. 임신 중에 일시적인 당뇨병에 걸린 여성의 경우 출산 후 나중에 중년이 되어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보면 일시적인 임신성 당뇨병이 이후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에 앞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성장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비만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이들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고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만도가 증가하면 할수록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효과는 떨어집니다. 인슐린은 혈액 내의 포도당을 세포가 흡수하여 에너지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호르몬입니다.

이상체중의 135% 이상인 비만한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율은 비만 여성에서 10%를 상회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여성은 3% 미만의 유병율을 보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했을 경우에 태아의 거대발육을 막기 위해서 임산부의 열량섭취를 줄여서 임신 28주 후에는 임신 전보다 2kg정도의 체중증가만을 보였으며 태아의 거구증 발생은 볼 수 없었습니다.

고혈압

임신 중에 발생한 고혈압과 그 이전에 이미 지병으로 가지고 있었던 고혈압은 성격을 달리합니다. 그러나 이상체중의 135% 이상인 비만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에 거릴 확률이 4.5배 증가합니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상대적으로 증가합니다.

요로감염

요로감염은 요도염, 방광염 그리고 신우신염(신장염)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비만여성의 경우 요로감염의 위험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5배 정도 증가합니다.

빈혈

비만여성에서 빈혈의 가능성은 정상여성보다 오히려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빈혈의 위험도는 0.56~0.72로 떨어지게 됩니다. 임신 전에 비만으로 인한 생리불순이 철분소실을 막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혈전색전증(thromboembolism)

혈전색전증은 혈관 내에 응고된 혈액의 성분이 혈관을 막는 현상으로 임신 중에 혈전색전증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비만도가 극심한 경우 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고 합니다.

출산

제왕절개수술은 비만한 여성에서 흔하게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비만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제왕절개수술의 비율은 8.6-13.3% 정도지만 비만여성은 12.4%-16.9%의 제왕절개수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제왕절개수술 시행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거구증

거구증은 신생아의 뭄무게가 4k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산모가 나이가 들수록, 출산의 경험이 많을수록, 당뇨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예정일 지난 후에 기일이 경과할수록 확률은 높아집니다. 산모가 비만인 경우 태아의 거구증일 경우가 많고 산모가 당뇨를 앓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는데 당뇨와 비만이 태아의 거구증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상승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거구증은 태아의 생존지수를 낮게 하고 출산 시 질식위험과 쇄골골절 및 완신경총 손상 등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주산기 태아 사망률

주산기 태아 사망률이란 신생아 출산 1000명당 사산하거나 태어난 지 1주일 이내의 사망을 의미합니다. 부모의 비만도가 높음에 따라 주산기 태아 사망률은 증가하게 됩니다.

산모의 비만이 태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산모의 비만으로 인한 당뇨는 태아에게 과다한 영양공급을 하게 됨을 의미하고 출산 후 신생아나 청소년기, 청년기의 초기 비만과도 연관이 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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