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발달

태아의 발달

배란, 수정, 착상

새로운 생명은 그 시작이 배란, 수정, 착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정자, 난자에는 부모의 유전자를 가진 염색체가 반 수씩 포함되어 있고 둘이 하나가 되면 수정란의 염색체가 되고 세포분열이 반복되면서 자궁 쪽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수정 후 1주일 안에 106개의 세포집단이 되고, 그것이 자궁 속으로 들어가 착상이 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따라 새생명의 분화와 발육이 시작되고 그것을 지탱하기 위해서 태반 등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모체혈과 태아혈 사이에 물질이 드나들면서 태아의 필요한 것을 모체에서 끌어들여가고 불필요한 것은 모체혈액으로 내보냅니다. 모체로부터는 그밖에 호르몬, 신경물질, 면역항체 또는 약물, 화학물질도 태아혈에 옮겨지며 또한 태반 자체도 많은 호르몬을 만들어 태아의 발육, 성장을 지탱해 주는 한편 모체도 태아로 부터 호르몬 등을 받아 태반을 통해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태아와 어머니에게는 밀접한 상호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5주

태아기 5주가 되면, 자궁과 태포라고 하는 극히 작은 몇 mm밖에 되지 않는 주머니가 생깁니다. 그 속이 아기가 있을 곳입니다. 5주, 제3일이 되면, 태포 안에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 2mm나 3mm 크기 밖에 안되는 태아에게서 벌써 심장의 움직임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6주

6주, 제 5일에는 태아의 크기가 12 mm 정도가 됩니다. 이때는 심장의 움직임 뿐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도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 배위에 손을 얹고서 흔들어 보면, 30초나 40초 후에 속의 아기가 거기에 반응해서 움직입니다. 즉 임신 2개월이 끝날 즈음에는 아기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7주-8주

7주가 되면 신경계통의 기관형성이 끝나며 태아에게는 신경계가 제일 먼저 생기게 됩니다. 8주, 제4일에는 힘차게 그리고 연속적으로 움직입니다. 겨우 1주간의 차이인데 이 정도의 발육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6주 때 1mm나 2mm크기였던 아기가 벌써 10배나 커진 상태입니다. 그 중 매우 잘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손과 발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직 손과 발로는 성장하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벌써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9주

9주가 되면 움직임이 약간 달라지게 됩니다. 배추벌레같이 뭉클뭉클하던 것이 이번엔 옆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손과 발은 9주의 마지막 즈음에 완성되는데 손으로 배를 흔들어 움직이면, 먼저 발이 아장아장, 손도 아장아장, 그리고 몸도 희미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10주

임신 10주가 되면 크기가 태아의 크기는3 cm를 넘게 됩니다. 태아가 움직일 때는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태아 자신의 중추신경계 자극이 발생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원인입니다. 이 때가 되면 발의 형태가 보이고 손을 약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합니다. 10주가 되면 태아는 막으로 싸여지게 됩니다. 이 막 때문에 제한을 받아 손 발이 충분히 뻗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약간 가엽게 보입니다.

12주-17주

12주가 되면 그 좁은 곳에서 걷는 것이 보입니다. 발을 바꾸면서 자궁벽을 올라가기고 합니다. 13주 제 5일엔 양수를 빨고 있는 것이 보이고 손가락도 잘 움직이며 머리를 만진다든지 긁기도 하며 마시기도 하고 숨도 쉬고 걷기는 동작도 보입니다. 14주가 되면 훨씬 더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17주가 되며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속에서도 공복을 느껴 손을 입에 가져가 빨게 되며 오줌도 누어 남녀 구별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24주-37주

24주 즉 7개월이 되면 하품도 하고 딸꾹질도 하는데 임신 30주가 되면 자궁 안이 좁아서 자유롭게 움직이지를 못해 더 이상 다리도 뻗지 못하고 매우 부자유스럽게 보입니다. 34주에는 언제 태어나도 끄떡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이며 장이 움직이는 것도 보입니다. 37주, 출생 3주 또는 4주 전에는 엄지 손가락을 빨고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이런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중추신경의 발달

중추신경 중 대뇌 피질은 10주부터 20주 사이에 하루 2억개의 뇌세포가 만들어지고, 뇌세포들은 30주까지 서로 연락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부터 뇌파도 촬영이 됩니다. 30주에 대강 기본적인 뇌의 형태가 형성되므로 그 속에 들어갈 소프트웨어에 따라서 개체의 차가 생기게 됩니다. 태어난 후에 자꾸 울기만 하는 아이와 운순하게 젖을 먹는 아이들을 보는데, 이러한 개체의 차이는 역시 태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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