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과정

출산의 과정

대부분 아기를 낳는 과정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고, 축복 속에 이루어집니다. 아기를 가진 엄마는 자신의 아기가 언제 태어날지를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아기가 나올 때가 되면 자궁의 근육이 수축했다가 늘어졌다가 하는 것이 연속적으로 여러 번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진통이 온다”고 합니다.

이 자궁의 운동은, “이제 때가 되었으니 아기를 내보내라” 하는 인체 시계의 명령에 따라 아기를 내보내기 위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기는 집에서 조산사를 불러서 낳을 수도 있고, 병원에서 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아기를 낳습니다. 조산사란 의사가 아니고 특별히 아기를 받기 위해 훈련된 간호사를 말합니다.

아빠나 때로는 다른 가족들이 아기를 낳는 것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진통시간은 짧을 수도 있지만, 하루종일 이상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진통이 시작된 후에, 때로는 진통 전에, 양수가 터져서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아기가 나올 준비가 되었다는 또 다른 신호입니다.

출산하는 동안 아기는 자궁을 나와서 진통하면서 넓게 열려진 자궁 경부를 통하여 “질”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넓은 자궁에 비해 아기가 지나가야 하는 통로, 즉 질은 좁기 때문에 엄마는 이때 고통을 겪습니다.

정상분만

대부분 아기의 머리가 처음 질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아기의 입과 코에 있는 액체를 숨쉬게 하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닦아 줍니다. 그러면 나머지 몸체가 나오게 됩니다. 보통, 의사, 조산원 또는 아버지가 신생아를 부드럽게 붙잡습니다. 이렇게 아기를 낳는 것을 정상분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아기들은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잡아 빼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겸자 분만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아기들은 발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정상적인 분만이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어떤 아기들은 질을 통해 나오기엔 너무 크거나, 위치의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자궁과 질을 통과할 수 없는 경우에, 의사가 특정 약제(마취약)로 감각이 없게 한 후 어머니의 피부를 절개하여 자궁을 열고 아기와 태반을 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제왕절개라고 합니다.

아기가 어떤 방법으로 나오든지, 나오자마자 첫 호흡을 하기 위하여 첫 울음을 울게 됩니다. 이것은 아기가 폐를 열어서 스스로 숨쉬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탄생의 순간은 너무 흥분됩니다. 이제 아기가 혼자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태반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됩니다. 의사나 조산사는 아기의 제대를 꽉 조인 후 아기의 배꼽으로부터 1인치 정도 되게 자릅니다. 제대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산모와 아기 모두 아무런 고통을 받지 않습니다.

제대 제거

며칠 후에 제대의 조여진 부분이 마르면 통증 없이 떼어 버립니다. 제대가 부착되었던 부분이 배꼽이 됩니다.

제대를 자른 후에 자궁의 근육은 조금 더 수축을 하고 밀어내는 작용을 하는데 이때 태반과 양수 주머니가 빠져 나옵니다.

가능하면 빨리 신생아를 부드럽게 닦이고, 담요로 싸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보내면 부모님은 아기를 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갓 태어난 아기를 처음으로 받아서 팔로 안고, 아기의 피부를 느껴보고 숨쉬는 것을 보게 될 때 이전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애정과 경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와 신생아의 애정어린 교감은 태어날 때 뿐 아니라 앞으로 자라면서 계속됩니다. 의사 선생님은 신생아는 체중을 측정하고 감염방지를 위해 안약을 주입합니다.

아기의 탄생은 경이적인 사건입니다. 출생하면 아기는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울 수 있으며, 빨 수 있고, 잡을 수 있으며, 느낄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젖이나 우유병을 빨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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