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의 기초 지식

성개방 풍조가 널리 퍼진 속에서도 피임에 대한 인식부족과 편견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유산, 미혼모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아기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년간 150만 회의 인공유산수술이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년간 약 70만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많은 생명이 엄마 뱃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윤리적인 문제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인공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여러 가지 신체적인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며 죄책감, 우울증 등의 심리적 후유증도 적지 않게 됩니다. 올바른 피임과 성교육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임의 방법을 잘 이해하시려면 임신의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먼저 임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임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여성이 생리를 시작하는 것은 임신이 가능한 여성으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사람마다 틀리지만 평균 28일 정도이며 각 주기마다 난소와 자궁에서 임신 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난소에서는 난자가 배란되며 자궁 내막은 수정된 배아를 맞아들일 준비로 두꺼워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는 뇌에 있는 시상하부나 뇌하수체라고 하는 내분비기관과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들이 관여합니다. 배란된 난자가 나팔관을 지날 때 질과 자궁을 통해서 올라온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되는 경우, 수정된 수정란이 여성의 자궁에 무사히 안착하여 잘 자라게 되는 것을 착상되었다고 말합니다. 만일 수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월경이 되겠습니다.

<여성의 생식기관>

배란기, 즉 난자가 배출되어 자궁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정자와 만나면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즉, 임신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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