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

비만과 당뇨

비만한 사람은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의 저항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흡수한 음식을 소화관에서 포도당으로 소화시켜 흡수하고 혈액 속에 돌아다니다가 세포에서 흡수하여 에너지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 때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받아들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말초세포에 작용을 해야 포도당이 흡수되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비만한 사람은 인슐린이 췌장에서 제대로 분비되어도 말초에서 작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을 인슐린의 저항성이 늘었다고 표현합니다. 비만한 사람에게서 인슐린의 저항성이 늘어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실험에서는 인슐린이 작용하는 수용체 숫자의 감소와 효소의 활성도 감소, 세포내 대사 등이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줄인다고 하는데 아직도 명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저항성이 늘면서 그 결과로 혈중 지방산이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심장병과 뇌졸증 같은 성인병이 증가하게 됩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이 사지에 골고루 분포된 경우 보다 복부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복부 비만의 경우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부 비만인 사람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인해 당뇨병 발생이 높아집니다. 비만은 당뇨병(2형 당뇨병)의 약 80%에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시행한 연구결과에서 허리둘레가 강력한 비만의 발생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당뇨병의 발생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의 체중 및 체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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