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진단

비만의 진단

간단한 비만측정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체질량지수(BMI)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서 체질량 지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체질량지수는 신체의 비만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자신의 체중(Kg으로 측정한 값)을 키(Meter로 측정한 값)로 두 번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즉 만약에 자기의 체중이 89 Kg이고 키가 182인 사람의 경우 체질량지수는 89/(1.82 X 1.82) = 26.87(Kg/m2)가 됩니다. 즉 BMI가 26.87이므로 과체중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도의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도의 분류
구분 비만도 분류 BMI 범주 위험인자에 따른 건강위험도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저체중 18.5 이하 매우 낮음 낮음
정상 18.5-24.9 낮음 중간
과체중 25.0-26.9 중간 높음
비만 27.0-29.9 중간 높음
30.0-34.9 매우 높음 매우 높음
고도비만 >40.0 극히 높음 극히 높음

(위험인자: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및 복부비만; 남자허리둘레>94cm, 여자허리둘레> 80cm)

건강위험도 평가에 따른 치료 방법
건강위험도 매우 낮음

보다 나은 외모나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라면 모르겠으나 건강을 위해 체중감량을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위험도 낮음

이 범주에 포함된 환자들은 질병 사망률이 약간 증가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체중증가를 막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체중감량을 시작해야 할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원한다면 막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건강위험도 중간

식사요법이나 신체 활동량 증가(운동)를 권고하는 체중감량 전략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체중감량에 관심이 없다면 체중 증가를 막는 방향으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건강위험도 높음

체중감량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들의 평균여명은 감소되어있고 삶의 질 역시 현저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건강위험도 매우 높음

체중감량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 범주의 환자들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비만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평균 여명은 감소되어 있으며 삶의 질 역시 떨어져 있습니다.

체지방의 측정
피부주름 두께

캘리퍼를 사용하여 이두박근, 삼두박근, 견갑골 하부, 장골능 상부 4부위의 피부두께를 측정하여 이를 더한 수치를 표로 만들어 나이에 따른 체지방(%)을 산출합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측정하기 쉬운 장점이 있으나 측정오차가 심하고 복부의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의 경우 비만오차는 커지게 됩니다.

생체전기저항 분석법(Bioelectric impedance analysis)

수분이 거의 없는 지방이 많을수록 체내 전기저항이 크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정확하면서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서 대부분의 비만 크리닉에서 이 방법을 이용하여 체지방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허리 둘레 측정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이유

허리둘레는 지방분포를 평가하는 도구입니다. 복부비만은 질병발생의 위험 요인인데 허리둘레는 복부 지방량을 잘 반영합니다. 허리둘레는 BMI 보다도 질병발생 위험을 더 잘 반영하며, 특히 BMI 가 25kg/m2 미만인 경우에도 허리둘레가 크면 제 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의 질병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허리둘레 측정방법

피검자를 똑바로 서게 한 후 양쪽 장골능의 가장 높은 부위 바로 위 쪽에 줄자를 대고 숨을 내쉰 상태에서 바닥과 수평하게 측정합니다.

허리둘레의 평가

허리둘레는 성별, 연령별, 인종별 차이가 큽니다. WHO 는 유럽에서의 연구결과로 남자의 경우 102cm , 여자의 경우 88cm 이상을 복부비만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체격조건이 서구 사람들 보다는 작으므로 남자 94cm, 여자 80cm 이상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합니다.

허리둘레 측정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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