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요법의 개요

식사 요법의 개요

비만은 근본적으로 섭취열량이 소비열량보다 많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식사요법의 목적은 열량의 섭취를 줄이고 소비열량을 증가 시킴으로써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사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식사조절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식생활의 개선이 없이 일시적인 체중의 감소효과만 있는 잘못된 식사요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요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양판정을 통하여 환자의 영양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식사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영양소의 필요량 계산
에너지

체중을 줄이려는 다이어트에서 바람직한 열량섭취는 표준체중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지방조직은 0.45kg당 약 3,500kcal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1주일에 0.5kg의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하루에 약 500kcal의 열량감소가 요구됩니다. 식사요법의 종류에 따라 실제로 처방되는 열량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낮은 저열량식이(초저열량식) 말고는 권장되는 최저열량의 수준은 남자의 경우 1,500kcal, 여자의 경우 1,200kcal입니다.
어느 정도 열량을 감소시켜야 적당한 식사처방이 될 것인가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합니다.

즉 하나는 직접 비만인의 하루 먹는 열량을 측정하여 평균 섭취 열량을 측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활동강도에 따른 단위 체중 당 에너지를 산출하여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의 방법은 예를 들어 환자의 하루 먹는 음식의 양을 계산한 결과 2100kcal 가 나왔다고 하면 거기서 주당 0.5kg의 채중감량을 위하여 열량 섭취량을 평소보다 500kcal 줄인 1,600kcal를 1일 필요량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단위 체중당 에너지를 산출하는 방법은 다음이 표를 참조합니다. 다음의 표는 활동강도에 따른 단위체중당 에너지 필요량입니다.

단위 체중당 에너지를 산출하는 방법
내용 단위체중당 에너지 필요량
활동 강도 하루종일 누워있는 상태 25
요양, 안정, 휴식상태
가벼운 활동 하루에 걷는 시간 2시간 이하, 서있는 시간 2시간 이하 30
사무직, 관리직, 일반 가사, 어린아이가 없는 전업주부
보통 생활 하루에 걷는 시간 2~4 시간 이하, 서있는 시간 2~6시간 35
제조업, 가공업, 판매업, 교사
심한 활동 하루에 걷는 시간 2~4 시간 이하, 서있는 시간 6~9 시간 40
기관사, 건설업, 어업, 농경작업 등
격심한 활동 거의 앉지 않고 서고, 걷고, 달리고, 일을 하면서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경우 50
벌목, 운재 작업, 농번기의 농경작업, 직업 운동선수 등

단백질

단백질은 표준체중, 혹은 조정체중 kg 당 0.8~1.2g이 권장되고 있는데 한국인을 위한 영양권장량에서는 표준체중 kg당 1.13k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열량제한을 하는 동안에 근육조직의 과다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정 수준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단백질은 생체이용율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열량제한의 정도가 클수록 단백질 섭취상태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질소의 균형유지를 위해서 100kcal 부족당 0.2~0.3g의 질소를 증가시켜야 하며, 이는 1.75g의 단백질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계란,고기, 생선, 치즈, 콩 등은 흡수가 높은 양질의 단백질에 해당합니다.

지방

지방은 고열량원이므로 전체 지방섭취량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열량섭취량 중 지방 섭취량이 전체 열량의 20~25%을 넘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평소에 지방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물을 저지방음식으로 대체하여 복합당질의 양을 늘임으로서 열량감소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지방 역시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즉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혈중 지질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므로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당질

당질은 최소 1일 100g 이상의 당질섭취가 요구됩니다. 포도당은 두뇌의 에너지 원이 되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성분(단백질)이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당질은 전체 열량의 50~60% 정도가 되게 권장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비타민과 무기질은 저열량식이를 시행하였을 경우 권장량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칼슘, 인, 철분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기질 섭취에 불균형이 초래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1일 1리터 이상의 수분이 요구됩니다. 저열량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에너지 원의 공급을 위하여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질소산물이 증가하므로 이를 배설하기 위해서 충분한 양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당질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케톤체의 배설을 위해 많은 양의 수분이 요구됩니다. 일반적으로 1일 1리터 이상 혹은 1kcal 당 1ml 이상의 수분 섭취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알코올은 1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는 반면에 다른 영양소는 없으므로 체중조절 시에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알코올의 작용으로 포만감을 느끼지 않아 더 많은 안주를 먹게 됩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저녁시간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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