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현상을 막자

요요 현상을 막자

보기에도 조금은 답답한 20세 뚱뚱한 시골 처녀가 자신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아침 일찍 병원을 찾습니다. 순진한 의사선생님은 지방에서 찾아온 시골처녀의 열성에 감탄하여 열심히 상담하고 식단을 계획하고 운동처방 및 약물을 사용하고 행동요법을 시행하지만 치료 후 2-3 달이 지나도 체중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치료하던 선생님이 초조해지면서 전전긍긍합니다.

"음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도대체 살이 안 빠지는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처녀가 다른 사람보다 유달리 음식을 많이 먹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시간이 흘러 그 처녀의 고백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 전 이제까지 저의 체중을 줄여 보려고 안 해본 방법이 없어요……"

처녀의 고백인즉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체격이 좋았던 지라 사춘기를 지내면서 시중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라는 다이어트 방법은 다 동원하여 날씬한 몸매를 만들려고 시도해 봤다는 것입니다. 단식, 원 후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사과 다이어트, 식초 다이어트, 침술요법 등 별의 별 다이어트를 다 동원해 봤지만 조금 살이 빠지는 듯하다가 다시 찌고 오히려 더 체중이 증가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요현상의 결과입니다.

즉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이 빠지면 운동을 통해 빠진 체중을 유지해야 다시 붓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시행하면서 체중이 빠지면 신체의 대사량이 줄게 됩니다. 따라서 몸은 이전 보다 열량을 덜 소모하는 쪽으로 적응하게 됩니다. 이 때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켜 놓지 않으면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이전의 칼로리를 섭취하거나 그 보다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고 열량 과다 섭취를 하는 결과를 낳게 되 결국 살이 찌게 됩니다.

요요현상으로 인해 찐 살을 다시 줄이는 데는 이전의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양과 기초 대사량을 늘이는 방법 외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이 요요현상이 심한 사람에게 성장호르몬을 써서 근육량을 늘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치료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어트로 체중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하더라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감소된 체중의 유지하고 근육량을 증가하여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살이 빠졌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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