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술

고혈압과 술

술을 드시는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말은, 만약 꼭 술을 드신다면 적당히 드시라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은 분들에게도 적당량의 술의 알코올 성분은 혈압을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량 음주를 하면 오히려 심장마비가 줄어들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음이 문제입니다. 과음은 혈압을 올릴 뿐만 아니라 혈압약의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도대체 얼마나 먹는 게 적당히 먹는 거에요?

여기서 말하는 적당량이란 생각보다 적습니다. 적당량이란 남자들의 경우 하루 맥주 두 캔, 혹은 포도주 두 잔, 혹은 소주 두 잔 정도를 말합니다. 체중이 유난히 적은 사람들은 이 양의 반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혈압에 어떻게 영향을 주나요?

정확히 과음을 하는 것이 혈압을 어떻게 올리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심장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술을 줄이면 혈압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실험에 따르면 과음하던 사람이 적당량으로 음주량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5 mmHg, 이완기 혈압이 평균 3 mmHg 떨어졌다고 합니다.

절주와 함께 영양식이까지 한다면 더 큰 혈압이 강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혈압의 조절에 필수적인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히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분들은 술을 끊거나 줄이면 약효가 훨씬 잘 나타납니다.

알코올과 혈압약

비록 적당량의 음주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만일 혈압약을 복용하고 계시다면, 그나마도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혈압약의 약효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이 잘 생기도록 합니다.
혈압약 중에는 혈관을 늘려서 혈압을 낮추는 약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술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심화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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