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정의

담낭암은 담낭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원인

담낭암은 담낭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으로 상피세포의 이형성을 초래하고, 암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담석, 석회화 담낭, 담낭용종, 췌담관이 만나는 부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췌장액이 담관내로 역류하여 발생하기도 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2~3배 많고 60대에 가장 많습니다. 이 외에도 간흡충증과 같은 만성 간담관 내 기생충 감염,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행된 담낭암에서는 쇠약감과 체중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담낭암의 30-60%에서 담석이 담도를 막거나 암으로 인해 커진 담낭이 담도를 눌러서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며,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

담낭암은 조직검사가 대부분 불가능하며, 따라서 담낭암의 진단을 위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검사들은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경피적 경간담도조영술(PTC),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이 있고 이러한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담낭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과정 없이 곧바로 수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혈액검사 중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표지자는 CA19-9 이지만,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다 상승될 수 있으며, 또 악성종양이 없는 담관염과 담도 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후 치료효과를 판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담낭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중 담도의 폐쇄로 황달이 생긴 환자에서는 담도 스텐트 삽입술하고, 불가능한 경우는 담즙이 배액 되도록 하는 경피 경간 담즙배액술(PTBD)를 시행하여 황달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은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되며, 수술을 하였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암에서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생활가이드

아직까지 담낭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으나 다만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흡충증의 예방을 위하여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바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며, 간 내 담석증, 석회화 담낭, 도자기화 담낭, 담관낭종 같은 선천성 기형 등은 절제 수술을 시행하고,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진 기준은 아직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복부 팽만감, 소화장애 등 일반적인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주치의의 진료를 받아 다른 소화기계의 이상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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