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을 치료하는 법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은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분은 부작용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은 신체의 어느 부위를 받느냐 또는 얼마만큼의 방사선을 받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환자의 전신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받고, 방사능에 대한 반응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주치의 선생님이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심하게 나타날지를 설명해 줄 것입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피로감과 식욕감퇴입니다. 이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를 어느 부위에 받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햇볕 즉 타듯이 발갛게 되거나 그을게 되는 피부염 증세도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합니다. 탈모현상은 머리 부위를 치료 받을 때에만 생기며 대부분 3∼4개월 후에는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위의 증세로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흔한 부작용을 설명하고 나중에 각 신체 부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며 그 정도도 감소됩니다. 환자분이 매우 심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 주치의 선생님은 치료를 잠시 중단하거나 받고 있는 치료법을 바꾸어볼 것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분은 자신이 겪고 있는 부작용을 의사나 간호사 또는 방사선사에게 말해야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고, 집안일이 가능하며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많은 휴식을 필요로 하는 분도 있습니다. 자신이 피로를 느끼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주치의 선생님은 치료하는 부위를 자극하는 일은 하지 말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대부분, 환자가 원하는 경우 정상적인 부부관계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성적 욕구가 감소하고 평소보다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왜 피로를 느끼나요?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몸은 손상 받은 부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또한 질환에 대한 스트레스, 매일 치료를 다녀야 하는 일, 정상 세포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 때문에 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피로감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주 내지 3주경부터 시작되어 치료가 끝난 후부터는 점점 사라지며 대부분 한 달 후면 정상을 되찾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은 너무 힘든 일은 피하도록 하며, 피로를 느낄 경우는 여가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평소에 하던 일들을 전부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말고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하고 할 수 있다면 낮에도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만약 직장이 종일 근무를 요하는 것이라 해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시간은 근무시간을 고려하여 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떤 분들은 치료 기간에 직장을 쉬어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시간만 단축하면 다닐만 하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직장 근무 시간을 변경해야 할 경우에는 고용주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시간근무제로 하든지 또는 집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직장을 계속 다니든지 또는 쉬는지에 관계없이 당신의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집안일 등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십시오. 혼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많이 피로한 경우는 치료 받을 때 가족이나 친지가 동행한다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나요?

치료 받는 부위가 발갛게 되고 따끔거리고,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접히는 부위(예:서혜부,액와,목 등)가 심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때는 피부에서 진물이 나고 매우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반드시 의사나 간호사에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 부위를 건조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은 치료 부위 피부는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며 씻을 때에도 미지근한 물과 순한 비누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치료 부위는 몸에 꽉 끼는 옷은 삼가야 합니다. 치료 부위를 문지르거나 가려워도 긁으면 안 됩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찜질이나 너무 차가운 냉찜질은 피합니다. 치료 받는 동안이나 치료가 끝난 후 얼마간은 파우더나 크림, 향수, 오일, 연고 등은 의사와 의논 없이는 사용을 삼가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에 막을 형성하므로 방사선치료에 해가 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데 방해가 됩니다. 치료 중 처방된 연고 등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매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받는 동안과 치료 후 적어도 1년간은 태양에 직접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수 분 이상 노출될 경우는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긴 소매옷과 커다란 챙을 가진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에게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하도록 합니다.

탈모가 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방사선치료는 치료 받는 부위의 털만 빠지게 합니다. 즉, 만약 골반 쪽에 방사선 치료를 치료 받는다면 머리카락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머리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에 치료 부위에 포함되는 머리카락만을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가 끝난 3∼4개월 후부터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탈모가 발생한 경우 모자 등을 쓸 수 있으며 가발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가발은 치료 초기에 미리 맞추면 원래의 모습에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다.

혈액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때로는 방사선치료가 항암제처럼 골수를 억압해서 백혈구나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혈구들은 감염이나 출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하여 혈구 감소가 나타나면 치료를 임시 중단하거나 혈구수증가제를 투여하여 계속 치료가 되도록 합니다.

식사하는 데도 문제를 일으키나요?

그렇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항암화학요법처럼 식사와 소화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렇지만 손상된 조직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항상 잘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 몸무게가 줄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소량을 자주 먹고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특별한 식사가 요구될 경우는 지시할 것이며 영양사가 몸무게를 유지시킬 수 있는 식사법을 가르쳐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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